[에듀플러스]100일 앞으로 다가온 수능…남은 기간 어떻게 공부하지?
수능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투스와 함께 영역별 학습전략을 분석해봤다.
국어 영역 “등급 관계없이 독해력과 기출 분석 중요”
국어 과목의 본질은 독해력이다. 시간보다 정답률을 높이는 것에 집중하고, 제대로 본 지문의 문제를 다 맞히는 연습을 계속하다 보면 시간 문제는 알아서 해결된다.
수능 국어 대비의 근본은 기출이다. 기출은 교과서나 자습서, EBS 연계 교재는 추가자료, 외부 콘텐츠는 평가 문제집과 같다. 우선 제대로 된 기출 분석은 평가원식으로 사고하며, 명확한 근거를 통해 정답을 도출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EBS 연계 교재를 통해 연계 소재를 학습하고 이것이 모두 다 갖춰졌을 때 외부 콘텐츠를 활용해야 한다. 많은 학생이 순서를 지키지 않고 기출 분석을 마치지 않은 채 다른 콘텐츠를 우선하는 데 이 점을 유의해야한다.
정온 강사는 100일 남은 시점에서는 글을 읽는 방법론을 정립하고 문학, 문법 등 개념 학습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출과 EBS 연계 교재 문제 풀이와 근거 분석을 통해 방법론과 학습한 개념을 체화할 필요가 있다. 양과 질을 모두 잡은 문제 풀이와 선지를 분석하고 약점을 보완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수학 영역 “전략 잘 짜야 높은 원점수 받아”
수학은 쉽게 점수가 오르지 않는 과목이기도 하지만, 반대로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 또한 4점짜리 문항이 존재하는 유일한 과목이고, 문항 수도 가장 적 전략을 잘 짜서 공부한다면 높은 원점수를 받을 수 있는 과목이다.
양지용 강사는 1등급 학생은 실전 모의고사를 꾸준히 풀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다양한 상황과 여러 난이도를 통해서 안정적인 점수를 받을 수 있도록 꾸준히 훈련해야 한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준 킬러 문제 10개를 연속적으로 풀어서 정답을 내는 훈련을 하면 수능 날 본실력이 나올 것이다.
중간 등급 학생은 기출 정리를 확실히 해야 한다. 최근 3개년 평가원 기출만 완벽히 이해하고, 정리한다면 70점대 중·후반까지는 올라올 수 있다. 확실한 기출 정리와 수능 개념과 문제에서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공감하는 시간을 보낸다면 등급은 확실하게 올라간다.
5등급 이하 학생이라면 현실적으로 기본 개념과 기초 연산, 쉬운 4점 정도까지만 맞추는 것을 목표로 해볼 수 있다. 수학의 특성상 포기하는 사람이 많지만, 4점 초반부까지만 맞춰도 표준점수는 포기했던 친구들에 비해서 상당히 많이 챙겨갈 수 있다. 객관식 10번, 11번까지 맞추는 것은 지금부터 시작해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영어 영역 “기출 분석, 정답과 오답의 근거 따져야”
지난 6월 모의평가는 지문의 길이, 난이도, 선택지 모두 어려운 시험이었다. 고난도 문항에 이숙해지는 것은 안정적으로 1등급을 확보하려는 상위권 학생들에게 필수적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선택지의 매력도가 급격히 상승했기 때문에 작년 기출을 철저히 분석해 볼 필요가 있다. 기출 문항을 풀어봤던 학생도 재분석할 때는 선택지에 집중해 해당 선지가 정답 혹은 오답일 수밖에 없는 근거만 다시 체크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3~4등급 대의 수험생들의 큰 고민 중 하나는 들쑥날쑥한 점수 기복이다. 이는 길고 복잡한 문장을 빠르고, 정확하게 해석하지 못해 생긴다. 문자적 해석에 정신 에너지가 대부분 소모되기 때문에 그 속뜻까지 파악할 여력이 없는 것이다. 또 다른 이유는 생각하며 읽는 습관의 부재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남은 시간을 모두 문제 풀이에만 집중하기보다는 매일 일정 시간 문장 단위의 해석과 정보의 간소화를 연습하는 데 할애해야 한다.
5등급 이하 학생은 어휘만 반복해서 공부해도 도움이 된다. 지금까지 공부했던 단어장을 5회 반복한다. 여기에 문제 풀이를 하며 정리한 모르는 단어 목록을 추가해 어휘를 보강해 나가는 것을 추천한다. 듣기 점수를 끌어올리는 것에 집중할 필요도 있다. 듣기는 유형별로 대화의 패턴이 존재하고, 정답의 단서가 제시되는 지점이 일정한 편이다. 매일 8문제 듣기 등의 수동적인 연습 대신 한 번쯤은 유형별 전략을 꼼꼼하게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주혜연 강사는 조언했다.
김병진 이투스교육평가연구소장은 “100일 동안 가장 중요한 것은 각자의 상황에 맞는 타임 테이블을 가지는 것”이라며 “자신의 성적에 대해 정확히 분석해 9월 모평 전까지 완성하고, 이를 9월 모평에서 실험한 뒤 남은 기간은 불완전했던 부분을 학습함으로써 성적을 극대화한다는 식의 타임 테이블을 짜서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지희 기자 eas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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