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빈, '도쿄 2관왕' 천멍 벽 못 넘었다…4강서 패배·銅 결정전[파리2024]

김희준 기자 2024. 8. 2.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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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빈(8위·대한항공)이 2020 도쿄 올림픽 2관왕 천멍(4위·중국)의 벽을 넘지 못했다.

한국 선수 최초의 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결승 진출의 꿈은 불발됐다.

신유빈은 2일(한국시각)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4강전에서 천멍에 게임 스코어 0-4(7-11 6-11 7-11 7-11)로 완패했다.

한국 선수가 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결승에 오른 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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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만에 4강 진출했으나 천멍에 승리 내줘
3일 오후 8시30분 동메달 결정전
[파리=뉴시스] 최동준 기자 = 신유빈이 2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중국 천멍에게 득점을 허용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2024.08.02. photocdj@newsis.com

[파리=뉴시스]김희준 기자 = 신유빈(8위·대한항공)이 2020 도쿄 올림픽 2관왕 천멍(4위·중국)의 벽을 넘지 못했다.

한국 선수 최초의 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결승 진출의 꿈은 불발됐다. 신유빈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이번 대회 두 번째 메달에 도전한다.

신유빈은 2일(한국시각)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4강전에서 천멍에 게임 스코어 0-4(7-11 6-11 7-11 7-11)로 완패했다.

그는 지난 1일 벌어진 히라노 미우(13위·일본)와의 8강전에서 명승부 끝에 4-3(11-4 11-7 11-5 7-11 8-11 9-11 13-11)으로 승리하고 한국 선수로는 20년 만에 올림픽 단식 준결승 진출을 이뤘지만, 결승까지 닿지는 못했다.

한국 선수가 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결승에 오른 적은 없다. 남자 단식에서도 1988년 서울 대회 유남규(금메달)와 김기택(은메달), 2004년 아테네 대회 유승민(금메달) 뿐이다.

임종훈(한국거래소)과 호흡을 맞춘 이번 대회 혼합복식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신유빈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두 번째 메달을 노린다.

쑨잉사(1위·중국)-하야타 히나(5위·일본)의 준결승전 패자가 신유빈의 동메달 결정전 상대가 된다. 하야타가 신유빈의 상대가 될 가능성이 크다.

여자 단식 동메달 결정전은 3일 오후 8시30분 열린다.

역대 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에서 메달을 딴 한국 선수는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 현정화(동메달), 2004년 아테네 대회 김경아(동메달) 뿐이다.

한국 탁구가 올림픽 단식 메달을 수확한 것은 2004년 아테네 대회 유승민의 남자 단식 금메달, 김경아의 여자 단식 동메달이 마지막이다.

신유빈은 20년 만에 여자 단식 메달에 도전장을 던진다.

[파리=뉴시스] 최동준 기자 = 신유빈이 2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중국 천멍을 상대로 서브를 넣고 있다. 2024.08.02. photocdj@newsis.com

천멍은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단식, 단체전 금메달을 휩쓸며 2관왕에 오른 강자다. 1994년생으로 나이가 적지 않지만, 기량은 여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 3월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싱가포르 스매시 단식 8강전에서 천멍에 게임 스코어 1-4로 졌던 신유빈은 이날도 벽을 넘지 못했다.

1게임 초반 천멍과 4-4로 팽팽히 맞섰던 신유빈은 연이은 범실로 5-9까지 뒤졌다. 강한 포핸드로 7-9까지 따라붙었지만, 이후 내리 2실점해 1게임을 내줬다.

신유빈은 2게임에서 먼저 3점을 내며 리드를 잡았지만, 백핸드와 포핸드 리시브가 모두 테이블을 벗어나면서 4-5로 역전당했다.

5-5에서 연달아 4점을 내주며 주도권을 빼앗긴 신유빈은 2게임까지 헌납하고 말았다.

3게임에서 천멍의 포핸드가 네트에 걸린 뒤 넘어와 선취점을 내준 신유빈은 이를 시작으로 연이어 5점을 헌납, 기선을 제압당했다.

신유빈은 4-10으로 뒤진 상황에서 천멍의 범실을 연달아 유도하며 7-10까지 추격했지만, 천멍은 한 차례 타임아웃 후 마지막 포인트를 따내 3게임마저 가져갔다.

4게임에서 3-4로 끌려가던 신유빈은 날카로운 백핸드, 포핸드로 5-5 동점을 만들었다.

신유빈은 천멍과 7-7로 팽팽히 맞섰지만, 포핸드 범실이 연이어 나오면서 다시 천멍에 흐름을 내줬다. 천멍은 4점을 잇따라 따내고 승리를 확정지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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