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롯데 울산 경기, KBO리그 최초로 폭염 취소

양승수 기자 2024. 8. 2.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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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으로 경기가 취소된 울산 문수구장 바닥에 온도계가 놓여 있다. /롯데 자이언츠

울산광역시에서 열릴 예정이던 프로야구 경기가 폭염으로 취소됐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2일 오후 6시 30분부터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 경기가 폭염으로 취소됐다고 밝혔다. 폭염으로 프로야구 경기가 취소된 것은 출범 43년 만에 처음이다.

KBO리그 규정 27조에는 하루 최고 기온이 섭씨 35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경기를 취소할 수 있다고 명시됐다. 최근 14일 연속 폭염 특보가 내려진 울산은 이날 오후 기온이 35도를 넘은 것으로 전해졌다. 울산 문수구장에 인조 잔디가 깔린 탓에 섭씨 50도 가까이 오르기도 했다고 한다.

이날 선수들은 대부분 그라운드가 아닌 실내에서 훈련을 대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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