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메프' 환불 문자 믿지 마세요!" 이 와중에 사기 등장 外
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이익선 최수영 이슈앤피플]
□ 방송일시 : 2024년 08월 02일 (금)
□ 진행 : 이익선, 최수영
□ 출연자 : 최휘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이익선 : 오늘 가장 핫한 이슈만 휘휘 저어 전해드립니다. 최휘의 이슈 브리핑, 휘핑뉴스의 최휘 아나운서 나왔습니다. 어서오세요.
◆ 최휘 : 네 안녕하세요!
◇ 이익선 : 올림픽 소식 먼저 보겠습니다. 삐약이 신유빈 선수, 접전 끝에 4강에 진출했어요?
◆ 최휘 : '삐약이' 가 해냈습니다. 신유빈 선수가 20년 만에 올림픽 탁구 단식 4강 진출의 쾌거를 이뤘습니다. 신 선수,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일본과 맞붙었는데요. 한 시간 20분 접전 끝에 4대 3으로 극적으로 이겼어요. 1게임부터 3게임까지 연달아 따낸 신유빈은 쉽게 승리를 거두는 듯 했는데, 히라노 미우 선수의 반격에 4,5,6게임을 뺏겼습니다. 게임 스코어 3대 3이 됐어요. 하지만 마지막 7게임에서 두 차례 듀스 끝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그리곤 안도의 눈물을 흘렸어요. 신유빈 선수 웬만하면 울지 않는 선수로 알려져 있거든요. 앞서 혼합 복식에서 동메달을 땄을 때도 환하게 웃었고요. 엎치락 뒤치락 하는 동안 마음을 많이 졸였던 것 같아요. 또 이번 상대 선수 히라노가 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4강전에서 신유빈에게 패배를 안긴 바 있거든요. 더 이기고 싶었을 것 같아요. 신유빈은 내일(2일) '도쿄 올림픽 2관왕'인 중국의 천멍과 결승 진출권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입니다.
◇ 최수영 : 일본 선수의 '환복 꼼수' 논란은 뭔가요?
◆ 최휘 : 경기 도중 옷을 갈아입으며 시간을 끄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는데요. 신유빈이 1,2,3세트 내리 이기며 세트스코어 3대 0으로 앞서가던 상황. 히라노 선수가 3게임을 마치고 4게임 시작 전, 심판에게 뭔가를 말하더니 경기장 밖으로 나갔습니다. 땀이 찬 유니폼을 갈아입고 오겠다며 환복을 신청한 거였어요. 옷을 갈아입는 데 10여 분이나 걸렸습니다. 신유빈의 상승세를 끊겠다는 일종의 꼼수다, 치사하다, 원성이 나옵니다. 히라노는 약 10분가량 지난 뒤에야 복귀했고 4세트가 재개됐는데, 히라노가 기대했던 대로 신유빈은 4게임부터 흔들렸습니다. 히라노의 환복을 기다리면서 집중력이 흐트러졌어요. 신유빈은 4게임, 5게임, 6게임 모두 내줬고요. 다행히 마지막 7게임에서 신유빈은 집중력을 되찾았고, 승리를 거둔 거죠. 신유빈 선수는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히라노가 옷을 갈아입고 나왔는데 몸이 굳는 것을 느꼈고 흐름을 끊는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 최수영 : 신유빈 선수, 그렇게 환복을 기다리는 동안 또 그 앞서 혼합복식 경기 중간 중간에 먹방을 한 모습도 화제더라고요?
◆ 최휘 : 네, 경기 중 시간이 날 때마다 무언가를 먹더라고요. 얼음팩을 머리 위에 올리고 에너지젤과 바나나, 주먹밥을 먹는 모습, '먹방'이 포착됐습니다. 이 영상이 널리 퍼지면서 국내 팬들뿐 아니라 중국, 일본 등 해외 누리꾼들도 신 선수의 깜찍함에 열광하고 있어요. "이 소녀는 너무 귀엽고 경기도 잘 한다" "유빈이는 뭘 먹고 있는거지?" "햄스터 같다" "경기 안 할 땐 계속 뭘 먹고 마시고 있다. 귀여워" 등 반응을 보였습니다. 신유빈 선수,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체력이 너무 많이 소진돼 중간중간 힘도 풀렸고, 간식을 안 먹었다면 7게임에서 못 이겼을 것"이라면서 "엄마가 만들어준 주먹밥이랑 바나나를 잘 먹고 들어간 게 이길 수 있었던 요인이지 않나 싶다"고 말했어요. 신 선수 어머니가 파리까지 함께 와서 딸에게 영양이 듬뿍 담긴 간식을 공급하고 있다고 합니다. 엄마의 사랑이 큰 힘을 발휘한 게 아닐까 싶어요. 그리고 우리 신유빈 선수, 삐약이라는 애칭이 저는 귀여운 외모 덕에 붙은 건 줄 알았는데 기합을 줄 때마다 삐약 같은 소리가 들려서 삐약이라는 애칭이 붙었다고 하더라고요. 이렇게 멋지고 든든한 삐약이 보셨나요? 언니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 이익선 : 우리나라 선수들 간 맞붙었던 배드민턴 준결승전은 어떻게 됐나요?
◆ 최휘 : 배드민턴 혼합 복식 4강, 이번 준결승전은 한국 선수들끼리 집안싸움으로 열렸는데요. 그야말로 역대급 접전이 펼쳐졌습니다. 누가 이겨도 결승에 한 팀은 결승에 진출해서 최소 우리나라가 은메달을 확보한 상황이었는데, 선수들은 한 치의 양보도 없었습니다. 김원호·정나은 조가 처음 출전한 올림픽에서 대표팀 선배이자 세계 랭킹 2위인 서승재·채유정 조를 세트 스코어 2대 1로 꺾고 은메달을 확보했습니다. 얼마나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접전이었냐면요. 김원호-정나은 조가 1게임에서 거칠게 몰아붙이며 기선을 제압했어요. 하지만 두 번째 게임은 서승재-채유정에게 내줬습니다. 3게임에서도 5점 차까지 뒤졌으나 짜릿한 역전극으로 승리를 따냈습니다. 3게임 도중 김원호 선수가 호흡 곤란을 호소하며 경기가 중단되기도 했어요. 김원호는 비닐봉지를 받아 구토까지 했습니다. 알고보니 김원호 선수가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혼합복식에서 금메달을 딴 길영아 삼성생명 배드민턴 감독의 아들이더라고요. 김원호가 엄마에 이어 금메달을 목에 걸면 모자 금메달리스트가 됩니다. 오늘 밤 11시 10분, 결승전에 오른 김원호-정나은이 중국과 금메달을 놓고 싸우고요. 한 시간 앞선 밤 10시에는 서승재·채유정 선수가 일본과 동메달 결정전을 치릅니다.
◇ 최수영 : 응원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이런 와중에 파리 센강의 수질문제가 다시 도마에 올랐어요?
◆ 최휘 : 센강 수질 문제로 경기가 미뤄졌던 트라이애슬론(철인 3종)이 가까스로 치러지긴 했는데, 출전한 선수들이 경기가 끝나고 구토하며 괴로워하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수질 논란이 다시 한 번 도마에 오른 건데요. 캐나다 타일러 미슬로추크(29) 선수는 결승점을 통과한 이후, 열 차례나 구토했습니다. 이 모습이 전 세계에 실시간으로 중계됐고, 사진이 SNS에서 급속도로 퍼졌습니다. 이날 트라이애슬론 선수들은 센강에서 1.5km를 수영한 뒤 자전거로 40km를 종주하고 마지막으로 10km를 달리는 일정이었는데요. 한의 경기 후 선수들이 피로감에 구토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해요. 이 선수가 구토한 이유도 이 극도의 피로감 때문인지, 센강의 수질 문제 때문인지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파리시는 센강 정화 사업에 약 2조가 넘는 막대한 돈을 투입했지만 대회 개회 직전까지 센강 수질은 기준선 안팎을 아슬아슬하게 오갔죠. "선수 보호를 위해 다른 곳에서 경기를 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는데요. 개최 전부터 줄곧 논란이 있었던만큼 센강의 수질이 선수들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는 게 아니냐는 지적, 나옵니다. 센강에서는 5일 트라이애슬론 혼성 경기, 8일과 9일엔 마라톤 수영 경기가 예정돼 있습니다.
◇ 이익선 : 올림픽 소식 살펴봤고요. 다음 소식은 어떤 건가요?
◆ 최휘 : '[위메프] 한국소비자보호원 중재를 통한 즉시 환불이 지급됩니다', '[티몬] 회원님께서 주문하신 상품이 발송되었습니다' 등의 문자, 받으신 분 계신가요? 사기입니다. 현재 티몬과 위메프는 문자메시지를 통해 환불을 접수하고 있지 않습니다. 이렇게 환불을 유도하는 문자메시지는 무조건 의심해 보셔야합니다. 금융감독원이 환불을 해주겠다며 개인정보를 요구하거나 악성 앱을 설치하도록 유도하는 사기가 확산하고 있다며 소비자경보 '주의'등급을 발령했는데요. 이런 문자를 받고 개인정보를 입력하면 사기범의 금융거래 실행 등 2차 피해로 이어질 수 있고요. 문자 속 URL, 가짜 링크를 누르면 악성 앱이 설치돼 스마트폰 내 금융정보 등이 유출될 수 있습니다. 만약 내 개인정보나 금융정보가 유출됐다면 가장 먼저 하셔야 할 게 금융사 콜센터 등에 연락해서 계좌 지급 정지를 요청하셔야 하고요. 금융소비자정보 포털 '파인'에 들어가면 '개인정보 노출자 사고예방 시스템'이 있어요. 이걸 이용하시면 금융거래를 직접 막을 수 있습니다.
◇ 최수영 : 피해자들을 두 번 울리는 나쁜 사람들입니다. 반드시 주의 또 주의하셔야겠습니다. 마지막 소식은 날씨 볼까요?
◆ 최휘 : 낮 기온 아니고요, 밤사이 강릉 기온이 31.4도였다고 합니다. 관측이래 가장 더웠습니다. 서울도 열대야가 12일째 이어졌는데요. 최저기온이 28.2도를 기록하며 초열대야에 근접한 밤 더위가 나타났어요. 밤사이 최저기온이 30도 이상이면 '초열대야'라고 부릅니다. 열기가 쌓이면서 다음 주까지 열대야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고요. 앞으로 밤 더위의 기세는 점점 더 심해질 가능성이 큽니다.
◇ 이익선 : 네 밤에는 열대야 현상이, 낮에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죠?
◆ 최휘 : 이렇게 더워도 되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드는데요, 폭염 더 심해지고 있습니다. 현재 전국적으로 빨갛게 폭염경보가 내려져 있는데요. 폭염 위기 경보도 '심각' 단계까지 높아졌습니다. 오늘 서울의 낮 최고 기온 32도, 대전 34도, 강릉과 대구, 구례가 37도로 사람 체온보다 더 높겠고요. 수도권과 강원도에는 비가 내리는 곳이 있습니다. 주말 동안에도 밤낮없는 무더위가 이어집니다. 특히 내일 낮 동안 체감온도가 35도 안팎까지 오를 걸로 보여요. 야외 활동을 최대한 자제하시는 게 좋겠고요. 당분간은 계속 덥다, 매일 덥다 생각하시고 길어지는 무더위에 철저히 대비해주셔야겠습니다.
◇ 이익선 : 휘핑뉴스 모두 살펴봤고요. 수고하셨습니다.
◆최휘 : 네, 감사합니다.
YTN 김양원 (kimyw@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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