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중계 중 ‘성희롱 발언’…이기호 캐스터 대기 발령

이기호 캐스터. 유튜브 갈무리

프로야구 중계 도중 성희롱 발언을 한 이기호 케이비에스엔(KBS N) 캐스터가 대기발령 조처를 받았다.

케이비에스엔 스포츠는 2일 누리집에 ‘시청자 여러분과 야구팬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사과문을 올렸다.

사과문에서 케이비에스엔 스포츠는 “1일 한화-케이티(KT)의 야구경기 중계 중에 있었던 캐스터의 문제 발언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한다”며 “당사자에 대해 즉각 대기발령 조치를 취하고 인사위원회 회부 절차에 착수했으며, 본인에게 배정된 야구 방송 진행을 중단시켰다. 이번 사안에 대해 시청자 여러분들과 야구팬 여러분께 정중하게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 캐스터는 지난 1일 경기 중계 중 한 한화 팬이 ‘여자라면 최재훈’이라는 문구가 적힌 스케치북을 들고 있는 모습이 화면에 잡히자 “저는 여자라면을 먹고 싶다. 가장 맛있는 라면 아니냐”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이후 그는 “부적절한 언어를 사용했던 것 같다”며 사과했다.

케이비에스엔(KBS N) 누리집 갈무리

김윤주 기자 kyj@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