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전 이란 숙소 설치 하니야, 폭탄에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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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최고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야가 미사일이 아니라 이스라엘이 미리 그의 숙소에 설치한 폭탄에 의해 사망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는 이란 수도 테헤란의 귀빈 숙소에 폭탄이 설치됐다는 의미여서 경호를 담당한 이란 혁명수비대(IRGC)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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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보안 대참사에 이란 충격
헤즈볼라 "민간도 공격" 위협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최고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야가 미사일이 아니라 이스라엘이 미리 그의 숙소에 설치한 폭탄에 의해 사망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는 이란 수도 테헤란의 귀빈 숙소에 폭탄이 설치됐다는 의미여서 경호를 담당한 이란 혁명수비대(IRGC)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다. 정보 보안 실패로 귀빈이 살해 당한 셈이어서 이란 입장에서는 더 강경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1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이란 관리 2명을 포함한 중동 국가 관료 7명과 미국 당국자 1명을 인용해 "하니야는 귀빈 숙소에 약 2개월 전에 몰래 설치된 원격 조종 폭탄에 의해 암살됐다"고 전했다. 하니야가 묵은 귀빈 숙소는 테헤란 북부 소재의 복합 시설 '네샤트'에 속한 건물이다. 네샤트 경호는 이란 최고지도자의 직할 정예 부대인 IRGC가 담당한다.
하마스 정치국이 있는 카타르에 주로 머물렀던 하니야는 이란을 방문할 때 몇 차례 해당 숙소에 묵었다고 한다. 이스라엘 모사드 등이 이 같은 정보에 기반해 폭탄을 미리 설치했을 수 있다. 삼엄한 경비를 뚫고 폭탄을 설치한 방법, 폭탄이 적발되지 않은 이유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지난달 31일 하니야가 폭사했을 때 이란 현지 매체들은 이스라엘이 드론(무인 비행 장치) 등을 통해 미사일을 정밀 타격했다고 보도했다.
NYT 보도가 사실이라면 IRGC가 최고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는 보안 경비 체계가 뚫렸다는 의미다. 피해자가 하니야와 그의 경호원 1명으로 극히 제한적이었다는 점을 보면 이스라엘에 정확한 정보가 새어 나갔다고 볼 수도 있다. 이란 관리들은 NYT에 "재앙과도 같은 정보·안보 실패가 발생했다"며 "IRGC가 엄청난 당혹감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IRGC가 충격적인 안보 실패를 무마하기 위해 이스라엘에 군사적 대응을 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역시 수도 베이루트 피습과 최고위 지휘관 푸아드 슈크르 사망에 대한 보복을 재차 시사했다.
[김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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