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장악하는 韓 … 정책위의장에 TK 김상훈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일 정책위의장에 대구 출신 4선 중진인 김상훈 의원을 내정했다.
친윤석열계 정점식 전 정책위의장이 사의를 밝힌 지 하루 만의 인선이다.
한 대표는 다른 최고위원들에게 지명직 최고위원의 인선 배경 등을 설명하고 협의하는 절차를 거쳐 김 전 부총장의 지명을 다음주에 공식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여연원장 등 인선 내주 마무리
유정복, 친한계 견제 움직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일 정책위의장에 대구 출신 4선 중진인 김상훈 의원을 내정했다.
친윤석열계 정점식 전 정책위의장이 사의를 밝힌 지 하루 만의 인선이다. 김상훈 신임 정책위의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여야 대치 국면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겁다"며 "전임 의장의 바통을 이어받아 당면한 민생 현안 법안 처리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정책위의장 임기는 1년이다. 김 의장은 향후 같은 대구 출신인 추경호 원내대표와 호흡을 맞춰 집권 여당의 정책을 이끌게 됐다.
김 의장은 원내대표의 당부가 있었냐는 질문에 "여야 합의를 통한 안건 처리가 거의 되지 않고 있다"며 "양당이 협의할 수 있는 민생 법안 처리를 해결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의장은 비교적 계파색이 옅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책위의장 거취 문제가 불거진 이후 빠르게 후임을 내정한 데도 이런 배경이 감안된 것으로 보인다. 김 의장이 의정 활동을 하면서 여러 차례 여야 중재 역할을 맡았던 이력도 고려됐다는 전언이다.
정책위의장으로서의 포부에 대해 김 의장은 "당장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에 대한 파장이 불거지고 있는데, 그 부분에 대한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역할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 의장이 의원총회 추인을 거쳐 정책위의장으로 정식 임명되면 최고위원회 구성원 중 의결권을 가진 9명 가운데 5명이 한 대표가 임명했거나 친한동훈계(친한계)로 꼽히는 인사들로 채워진다. '한동훈호'가 새로운 변화를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이 갖춰진 셈이다.
지명직 최고위원에는 언론인 출신으로 역시 '친한계' 원외 인사인 김종혁 전 조직부총장이 낙점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표는 다른 최고위원들에게 지명직 최고위원의 인선 배경 등을 설명하고 협의하는 절차를 거쳐 김 전 부총장의 지명을 다음주에 공식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여의도연구원장, 사무부총장, 대변인 등 나머지 인선도 다음주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최고위에서 친한계의 그립이 세지는 것을 견제하려는 움직임도 있다. 국민의힘 시도지사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유정복 인천시장은 시도지사들이 최고위에 참석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유 시장은 이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나라가 잘되도록 역할을 해야겠다는 공감대에 따른 것"이라며 "한 대표도 시도지사의 뜻을 흔쾌히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는 것으로 안다"고 압박했다. 참석 규모 등에 대해 그는 "당하고 협의해서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다.
[김명환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11만4000원만 내면 하루 온종일”…‘길거리 애인 서비스’에 中 발칵 - 매일경제
- 삼성전자 노조, 24일 만에 총파업 종료…빈손으로 복귀 - 매일경제
- 230억 투자해 재건한 日 최초 공중목욕탕…5년 만의 재개장 첫 반응 - 매일경제
- “다음주 최대 위기 온다”…역대급 찜통더위에 전력당국 초긴장 - 매일경제
- ‘수질 논란’ 센강서 경기 후 10차례 ‘우웩’...구토장면 그대로 생중계 됐다 - 매일경제
- 경기침체 우려에 뉴욕증시 급락…지금이 저가매수 찬스일까 [월가월부] - 매일경제
- 양궁 뒤엔 현대차, 펜싱 뒤엔 ‘이 기업’…“20년간 300억 묵묵히 지원” - 매일경제
- “불안해 못살겠다”…결국 터진 ‘아파트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 참사 막아야 - 매일경제
- “응급실 의사 파업 법으로 막겠다”…서울대 의대 교수 출신 野 의원 [금배지 원정대] - 매일경
- 최경주 시니어 63억 등 미국골프상금 517억 돌파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