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원 40주년→빵송국·뉴진스님·장항준까지" 12회 부코페, 개그계 최대 화합의 장[종합]
[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이봉원 데뷔 40주년 리사이틀공연부터 뉴진스님, 빵송국, 숏별클럽 등 가장 핫한 후배 개그맨들까지, 개그계 최대 화합의 장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이 12번째 축제의 막을 연다.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복합문화공간 이들스에서는 '제 12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BICF 김준호 집행위원장, 전유성 명예위원장, 이봉원, 송영길, 박성호, 김민기, 이봉원, 김승혜 등이 25명의 관계자가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부산국제코미디 페스티벌'은 아시아 최초 최대 국제코미디 페스티벌이다.
이날 집행위원장 김준호는 "영광스럽게도 12회가 됐다"라며 "10회까지만 해도 페스티벌을 인지하는 사람이 많지 않았는데 이번엔 일 때문에 가니까 다 알고 계시더라. 아까 부산에서 자원봉사자 발대식에 다녀왔는데 경쟁률이 1:4까지 될 정도로 인식이 좋아진 것 같다"라고 뿌듯함을 드러냈다.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 10회를 넘기는 동안 개그 콘텐츠의 전체적인 입지 역시 변화했다. 이에 김준호는 "1회 때 오프라인하고 영상 같이 가려 했는데 예산 문제로 못했다가 시대의 흐름 상 다른 플랫폼이 올라와서 각자 IP를 갖게 됐다. 인큐베이팅 차원에서 좋은 것 같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곽범 이런 친구들이 잘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어렸을 때 연습하는 개념의 인큐베이팅을 했는데 다시 인기가 많아져서 내려오는 게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그러자 김대희는 "12회를 맞아서 드리고 싶은 말씀은 저는 빵송국 곽범이 신인 때부터 누구보다 잘될 거라고 확신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번 12회 부산국제코미디 페스티벌의 특별한 기획에 대해 김준호는 "장항준 감독님 전유성 선생님과 영화까지 터치를 해보려고 한다. 영화 쪽에 진출하는 사람 많지는 않은데 수많은 역할을 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친구들이 많아서 재능을 펼칠 수 있도록 만들어가고 있다"라고 답했다.
오는 23일 오후 7시 부산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리는 제12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개막식에는 사회자 장동민, 유세윤을 비롯해 뉴진스님, 코요태, 임우일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낼 예정.
화려한 라인업에 대해 최대웅 부집행위원장은 "쇼적인 요소를 가미해서 개막식을 준비하고 있다"라며 "순전히 김준호 위원장님의 헌신적 섭외 결과다. 깁준호가 개인적으로 김종민과 친하니까 코요태도 말도 안 되는 가격에 내려와 주신다. 뉴진스님은 작년까지만 해도 홀대했는데 그사이에 몸값이 올랐다. 그런데도 코미디 페스티벌이라면 기꺼이 와주신다"라고 말했다.
이어 "말도 안 되는 금액인데 코미디 페스티벌이라면 가족이라는 생각으로 달려와 주셔서 감사한 마음"이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김대희는 "장동민 유세윤 MC를 섭외하게 된 것도 '독박투어' 촬영가서 김준호가 사회 볼 사람 없다 도와주라고 구걸하다시피 해서 허락을 받아냈다"라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그러자 김준호는 "작년에 원래 신동엽 선배님이 다음에는 내가 보겠다고 했는데 그날에 녹화 3개가 있는데 조절 안 된다고 3달 전에 미리 양해를 구하셨다. 내년에는 꼭 한다고 하셔서 13회는 신동엽 선배로 확정됐다"라고 예고했다.
올해 폐막식에서는 이봉원 데뷔 40주년 리사이틀 공연을 선보일 예정. 기획 계기에 대해 김준호는 "개그가 전통적으로 뿌리가 중요해서 임하룡, 최양락 등 선배들 공연을 모셔 왔다. 근데 마침 또 올해 이봉원 선배님 40주년 맞아서 헌정쇼를 기획했고 흔쾌히 수락해주셨다"라고 밝혔다.
이어 "다른 나라에서도 세대 간의 소통을 중요시하는데 페스티벌에서 선도해서 코미디의 역사를 알리고 후배들과 교류 차원에서 노력하고 있다. 이봉원 선배님이 폐막식에서 귀감이 될 만한 콘텐츠를 하시지 않을까"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1984년 KBS 제 2회 개그 콘테스트에서 데뷔해서 올해로 만 40년 됐다. 오래 해먹었다"라고 본인을 소개한 이봉원은 12회를 맞은 부코페에 대해 "김준호가 기획한다고 온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12년이 됐다"라며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12년 동안 끌고 오면서 크게 확장하고 좋은 취지로 쇼를 기획하는 게 뿌듯하고 멋진 친구라고 생각한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40주년 리사이틀 공연에 대해 "보잘것 없겠지만 최선을 다해서 여러분의 기억에 남고 그리워하시는 것 위주로 해서 준비했다. 선배들도 많이 나와주신다. 김학래 최양락 이경실 등과 함께 예전에 했던 것들 그리워하면서 토크하면서 기회 40년 빌미 삼아 준비했다"라고 답했다.
쇼그맨 팀대표로 참석한 박성호는 "'부코페'를 위해 쌍수도 하고 지방 재배치, 울쎄라, 니쥬라 다했다. 성형이든 개그든 최선 다하겠다"라며 "방금 기사 사진에 요들계의 BTS라고 써주셔서 감사하다. BTS를 능가하는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준호는 12회간 부코페의 집행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그는 "12년 동안 조직위 임원들이 월급을 안 받고 있다. 협찬사에서 받은 자예산으로 월급을 줘야 하는데 다들 월급을 받은 적이 없다. 그러다 보니 개그맨이든 코미디 관계자든 집행위에 들어오는 거에 대해 예산 문제가 클 것"이라며 "영화제같이 위원장 이런 것도 바뀌어야 하지 않나 싶은데 아직은 마땅한 사람이 없다. 좋은 분들 추천과 자원해 주시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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