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신유빈, '도쿄 2관왕'에 완패…여자단식 동메달결정전으로 [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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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만에 올림픽 탁구 단식 4강에 오른 '삐약이' 신유빈(20·대한항공)이 '만리장성'의 벽에 막혀 결승 문턱에서 고개를 숙였다.
신유빈은 2004 아테네 대회 남자 단식 금메달리스트 유승민 이후 20년 만에 단식 금메달에 도전했지만, '도쿄 올림픽 2관왕' (여자 단식·단체전) 천멍이 너무 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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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뉴스1) 이상철 기자 = 20년 만에 올림픽 탁구 단식 4강에 오른 '삐약이' 신유빈(20·대한항공)이 '만리장성'의 벽에 막혀 결승 문턱에서 고개를 숙였다. 비록 졌지만, 신유빈의 위대한 도전은 계속된다. 동메달 결정전에서 승리할 경우 2004 아테네 대회 이후 첫 단식 메달을 수확할 수 있다.
세계랭킹 8위 신유빈은 2일 오후 5시(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4강에서 천멍(4위·중국)에 0-4(7-11 6-11 7-11 7-11)로 졌다.
신유빈은 2004 아테네 대회 남자 단식 금메달리스트 유승민 이후 20년 만에 단식 금메달에 도전했지만, '도쿄 올림픽 2관왕' (여자 단식·단체전) 천멍이 너무 강했다. 천멍과 통산 상대 전적은 2패가 됐다.
신유빈은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한국 탁구 최초로 올림픽 여자 단식 결승에 진출하는 새 역사를 쓸 수 있었는데 아쉬움을 삼켰다.
앞서 1992 바르셀로나 대회의 현정화, 2004 아테네 대회의 김경아도 결승 문턱에서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전날 8강에서 히라노 미우(13위·일본)를 상대로 7게임까지 가는 명승부를 펼치며 4강 진출권을 따낸 신유빈은 이날 그 기세를 이어가려 했다.
1게임 초반 신유빈은 천멍과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4-4로 맞섰다. 하지만 좌우를 흔드는 천멍의 공격에 고전, 연달아 실점했다. 7-10에서 신유빈의 공격이 네트를 맞고 아웃돼 첫 게임을 뺏겼다.
신유빈은 2게임 초반 기세를 올렸다. 처음으로 3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4-1까지 앞섰다. 그러나 천멍의 거센 반격에 따라 잡혔고 5-5에서 연달아 4점을 허용하며 흐름이 꺾였다.
두 게임을 내준 신유빈은 반등의 실마리를 찾고자 했지만 천멍은 빈틈이 없었다. 신유빈은 3게임에서 0-5로 끌려가다가 뒤늦게 추격의 발동이 걸렸지만 7-11로 또 졌다.
신유빈은 마지막 4게임에서 포기하지 않고 7-7까지 맞섰으나, 4연속 실점하며 경기를 마쳤다.
결승에 오르지 못했지만, 메달 획득 기회는 남았다. 신유빈은 3일 오후 8시 30분 쑨잉사(중국)-하야타 히나(일본) 패자와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앞서 임종훈(27·한국거래소)과 힘을 모아 혼합복식 동메달을 획득한 신유빈은 단식 입상까지 하면 1998 서울 대회의 유남규(남자 단식 금·남자 복식 동), 1992 바르셀로나 대회의 현정화(여자 단식 동·여자 복식 동)와 김택수(남자 단식 동·남자 복식 동)에 이어 단일 올림픽 두 개의 메달을 딴 한국 탁구 선수가 된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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