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올림픽 선수들이 뽑은 ‘영웅’ 3위 볼트, 2위 펠프스…1위는? [데이터 비키니]
이번 대회 참가 선수 가운데 3272명이 대회 공식 프로필에 자기 영웅을 소개했다.
그리고 이 중 페더러를 영웅으로 꼽은 선수가 103명으로 가장 많았다.
페더러는 현역 시절 19년 연속으로 ‘남자프로테니스(ATP)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에 이름을 올린 이력도 있다.
이어 윔블던 대회 장소인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2012년 런던 대회 때는 단식 은메달도 추가했다.
페더러는 이 대회 결승에서 개최국 영국 대표 앤디 머리(37)에게 패했다.
머리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때도 이 종목에서 우승하면서 올림픽 테니스 역사상 유일하게 남자 단식 2연패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펠프스는 페더러보다 두 두 명 적은 101명으로부터 영웅이라고 평가받았다.
펠프스는 2004년 아테네 대회 때부터 2016년 리우 대회 때까지 올림픽에 네 번 출전해 금 23개, 은 3개, 동메달 2개를 따냈다.
올림픽 역사상 금메달을 가장 많이 딴 선수도, 전체 메달이 가장 많은 선수도 펠프스다.
볼트를 영웅으로 꼽은 선수는 94명이었다.
2004년 아테네 대회 때부터 올림픽에 참가하기 시작한 볼트는 2008년 베이징 대회부터 2016년 리우 대회 때까지 3회 연속으로 100m, 200m, 400m 계주에서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다만 베이징 대회 400m 계주 금메달은 동료 선수가 약물 검사에 걸리는 바람에 나중에 박탈당했다.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61·미국)도 50명이 넘는 선수로부터 영웅으로 평가받았고 ‘테니스 여제’ 세리나 윌리엄스(43·미국)가 여자 선수 중 1위이자 전체 8위에 이름을 올렸다.
9위는 ‘블랙맘바’ 코비 브라이언트(1978~2020·미국·농구), 10위는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7·아르헨티나)에게 돌아갔다.
어머니를 영웅으로 꼽은 선수는 27명, 부모님은 22명이었다.
가족 중에서는 자기 자신을 꼽은 선수가 21명으로 그다음이었다.
계속해 남자 형제(brother)는 20명, 여자 형제(sister)는 19명이 영웅으로 꼽았다.
자기 아이를 영웅으로 꼽은 선수는 15명이었고 남편과 아내는 각 3명이었다.
하벨의 장인인 마르틴 독토르(50·체코)는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때 2관왕에 오른 카누 선수 출신이다.
친척 아저씨(uncle)는 5표, 친척 아주머니(aunt)도 2표를 받았다.
할아버지(4명)와 할머니(23명)를 영웅으로 꼽은 선수도 있었다.
한국 여자 57kg급 대표 허미미(22)를 포함해 누를리한 샤르한(24·카자흐스탄), 데라다 마사유키(29·태국), 에두아르트 트리펠(27·독일), 파레스 바다위(28·팔레스타인) 등 5명이 안창림을 영웅으로 꼽았다.
한국 사격 대표 이소향(43)은 싱어송라이터 소향을 영웅으로 꼽았다.
가수가 영웅으로 꼽힌 건 소향과 비욘세 두 명뿐이었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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