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한 기자의 파리 생생 레터] 3만명 사는 곳에 갤러리가 3만명

김지한 기자(hanspo@mk.co.kr) 2024. 8. 2. 17: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구 3만명이 조금 안 되는 작은 도시가 파리올림픽 골프 경기로 축제 분위기다.

파리올림픽 골프 남자부 첫날, 골프장에 몰린 3만여 구름 갤러리에 톱 골퍼들도 크게 고무됐다.

이곳에 파리올림픽 골프 경기가 열리는 기간 내내 하루 3만여 명의 갤러리가 르골프나쇼날을 찾는다.

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가 골프 경기에 배정한 입장권 수는 라운드당 3만장이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男골프 1라운드 구름관중
'마의 18번홀' 버디 단 5개

◆ 2024 파리올림픽 ◆

김주형이 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르골프나쇼날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골프 남자 1라운드 1번홀에서 많은 갤러리가 지켜보는 가운데 티샷을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인구 3만명이 조금 안 되는 작은 도시가 파리올림픽 골프 경기로 축제 분위기다. 파리올림픽 골프 남자부 첫날, 골프장에 몰린 3만여 구름 갤러리에 톱 골퍼들도 크게 고무됐다.

2일(한국시간) 파리올림픽 골프 경기가 열린 프랑스 파리 인근 기앙쿠르의 르골프나쇼날(파71·7174야드)은 32도 안팎의 뜨거운 날씨에도 곳곳이 갤러리로 북적였다. 특히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3위 로리 매킬로이(아일랜드)가 함께 라운드하는 조와 올림픽 디펜딩챔피언 잰더 쇼플리(미국), 올림픽 전 종목 통틀어 수입 1위에 오른 욘 람(스페인)이 동반 플레이하는 조에는 수천 명이 함께 몰려다녔다. 웬만한 메이저 대회 못지않은 분위기였다.

르골프나쇼날이 있는 지역은 파리 기준 남서쪽에 위치한 기앙쿠르. 파리 도심에서 차로 40분가량 걸린 기앙쿠르는 많은 사람으로 북적인 파리와 달리 한적하고 여유로웠다. 프랑스 국립통계경제연구소가 올해 초 내놓은 기앙쿠르 인구는 2만9406명. 이곳에 파리올림픽 골프 경기가 열리는 기간 내내 하루 3만여 명의 갤러리가 르골프나쇼날을 찾는다.

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가 골프 경기에 배정한 입장권 수는 라운드당 3만장이었다. 이미 남자부 1~4라운드 티켓은 매진됐다. 골프장 분위기도 뜨거웠다. 저마다 응원하는 선수 나라의 국기를 어깨에 두르고 응원하는 팬들이 곳곳에 있었다.

태극마크를 달고 처음 올림픽에 출전한 김주형은 "개인 자격으로 참가하는 일반 대회보다 국가를 대표해 나와서 '대한민국 파이팅'을 들으니 기분이 좋았다. 그 덕분에 편하게 플레이했다"고 밝혔다.

뜨거웠던 골프장 분위기만큼 선수들의 샷 대결도 치열했다. 대회 내내 승부처가 될 홀 중에서 선수들 앞에 발톱을 드러낸 곳도 있었다. 바로 금메달 주인공이 결정되는 마지막 홀, 18번홀이었다. 60명이 출전한 대회 1라운드 18번홀에서 나온 버디는 단 5개. 반면 보기는 17개, 더블보기 이상도 6개였다. 평균 타수 역시 4.4타로 가장 난도가 높았다.

파4홀 중 가장 긴 482야드인 18번홀은 그린 주변이 물로 가득해 선수들이 연습 라운드부터 까다로운 홀로 많이 꼽았다. 이 홀에서 두 번째 샷을 물에 빠트리고 보기를 적어냈던 안병훈은 "그나마 보기로 막아 다행이었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기앙쿠르 김지한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