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신유빈 상대' 일본 선수에 일침 "환복? 패션쇼도 아니고"

(왼쪽부터) 방송인 박명수, 탁구선수 신유빈 /사진=뉴스1

방송인 박명수가 탁구선수 신유빈이 상대한 일본 선수 히라노 미우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박명수는 2일 오전 방송된 KBS Cool 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2024 파리 올림픽 한일전 관련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그는 "어제 탁구를 보는데 일본 선수는 중간에 왜 옷을 갈아입냐? 패션쇼도 아니고"라고 지적했다. 이어 "삐약이 유빈양 너무 고생했고 잘했다"고 신유빈을 격려했다.

앞서 신유빈은 지난 1일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사우스 파리 아레나 4에서 펼쳐진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8강전에서 히라노 미우를 4-3(11-4, 11-7, 11-5, 7-11, 8-11, 9-11, 13-11)으로 꺾었다.

신유빈이 3게임까지 먼저 따낸 상황에서 히라노 미우는 심판진에게 환복을 신청하더니 경기장 밖으로 나갔다. 그런데 그는 한동안 돌아오지 않았고, 약 10분 뒤에야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재정비에 성공한 히라노 미우는 4게임, 5게임, 6게임을 연달아 이겼다. 신유빈은 7게임에서도 10점 고지를 먼저 내줬으나, 듀스 끝 13-11 승리를 거뒀다.

경기 종료 후 국내 스포츠팬 사이에서는 중간에 흐름을 끊은 히라노 미우의 행동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히라노는 경기 도중 갈아입은 것과 관련해 "0-3으로 지고 있을 때 이대로 (지면) 후회할 것 같아서 옷을 한 번 갈아입었다"고 설명했다.

차유채 기자 jejuflower@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