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이진숙, 탄핵 '정면돌파'…"巨野 횡포 맞서 악순환 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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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국회 탄핵소추를 정면 돌파한다.
전임까지 세차례 이어진 '국회 탄핵소추-위원장 자진사퇴' 고리를 끊고, 헌법재판소의 판단을 받은 후 방통위 업무에 정당하게 복귀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위원장은 "방통위 업무가 마비될 위기에 처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면서도 "그러나 이러한 '탄핵소추-자진사퇴'의 악순환을 더 이상 지속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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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소추 부당함 밝혀질 것"
방통위, 김태규 직무대행 체제로
앞서 이동관, 김홍일 전 방통위원장, 이상인 전 부위원장은 야당 주도의 탄핵소추안이 본회의 통과하는 데 앞서 자진사퇴한 바 있다. 이 위원장은 전임과 같이 자진사퇴하지 않고 탄핵 여부에 대해 사법부의 판단을 받을 계획이다.
이 위원장은 "저는 방통위원장으로서 거대 야당의 탄핵소추라는 횡포에 당당히 맞서고자 한다"며 "탄핵소추의 부당함은 탄핵심판 과정에서 밝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초유의 방통위원장 탄핵 사태로 인해 방송통신 정책에 공백이 생기는 일이 최소화되기를 바란다"며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에 성실히 임해 방통위가 하루빨리 정상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야당의 탄핵소추로 이 위원장의 직무가 정지되면서 방통위는 당분간 김태규 부위원장의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방통위는 "방통위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방통위법) 제6조제4항 및 방통위 회의운영에 관한 규칙 제5조제2항에 따라 김태규 부위원장이 방통위 위원장의 직무를 대행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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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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