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물가안정 흐름…8월부터 2% 초중반대 상승률 전망"
윤나라 기자 2024. 8. 2. 17:42
▲ 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경제 현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은 최근 물가 안정 흐름이 이어지면서 이달부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 초·중반대에 안착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대통령실 박춘섭 경제수석은 브리핑에서 7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작년 동월 대비 2.6% 오른 데 대해 "물가 상승률은 4개월 연속 2%대를 유지하고, 근원물가 상승률도 3개월 연속 2.2%를 기록해 물가 안정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습니다.
박 수석은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월 대비 0.2%포인트 오른 것은 작년 7월 물가가 연중 최저로 낮았던 기저 효과와 7월 집중 호우, 국제유가 상승 등이 영향을 미친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기상 악화 등 일시적 요인이 해소되고 추가적인 외부 충격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8월부터는 2% 초·중반대로 안정적 흐름이 재개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7월 수출 실적에 대해서는 "최근 우리나라는 반도체 수출이 7월까지 전년 대비 52% 증가했고, 자동차도 작년에 이어 역대 최대 실적을 이어가며 주력 품목 전반에서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금년도 수출 목표인 7천억달러 달성을 위해 범부처 차원의 총력 지원 체계를 가동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박 수석은 또 어제 세계은행이 발표한 '2024년 세계개발보고서'와 관련해 "보고서는 우리나라를 성장의 '슈퍼스타'로 언급하며 한국의 경제 발전 역사를 모든 중진국 정책 입안자의 필독서라고 표현했다"고 소개했습니다.
박 수석은 "전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국제기구가 한국의 경제 발전 역사를 극찬하고, 다른 개도국들에 모범이 될 성장전략을 제시했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보고서가 투자와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은 우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국가전략기술 세제 지원, 첨단산업 기반 조성 등이 올바른 정책 방향임을 증명한 것"이라며 "정부는 우리 경제의 역동성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경주하는 한편, 노동·의료·교육·연금 개혁 및 인구 위기 극복에 반드시 성공해 한국 경제의 재도약을 이끌겠다"고 밝혔습니다.
세계은행이 신설하는 디지털 전환 부총재직에 김상부 전 구글 컨슈머 공공정책 아시아·태평양 총괄이 선임된 데 대해서도 "한국의 발전 경험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우리 글로벌 위상이 높아졌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박 수석은 평가했습니다.
앞서 세계은행은 어제 발표한 연례 세계개발보고서에서 고소득 국가로 도약하지 못하고 성장이 정체되는 '중진국 함정'을 극복하기 위한 전략을 제시하면서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우리나라를 언급했습니다.
세계은행은 1978년부터 특정 주제를 선정하고 이에 대한 정책적 함의를 담은 연례 보고서를 발표해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윤나라 기자 invictu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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