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메프’ 돈 어디로 흘러갔나…檢, ‘구영배 측근’ 큐텐 재무본부장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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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원대에 달하는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와 관련한 수사가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검찰은 티몬·위메프의 모회사인 큐텐그룹의 재무본부장을 상대로 그룹 내 자금 흐름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티몬·위메프 전담수사팀(부장검사 이준동)은 이날 이시준 큐텐그룹 재무본부장(전무)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이 본부장은 큐텐의 계열사인 티몬과 위메프의 재무를 총괄, 판매대금 정산과 자금 관리를 담당해온 핵심 인물인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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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대금 정산 등 자금 관리한 이시준 전무 조사
(시사저널=김현지 기자)
1조원대에 달하는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와 관련한 수사가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검찰은 티몬·위메프의 모회사인 큐텐그룹의 재무본부장을 상대로 그룹 내 자금 흐름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이틀 연속 티몬·위메프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며 자료 확보에도 나선 상황이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티몬·위메프 전담수사팀(부장검사 이준동)은 이날 이시준 큐텐그룹 재무본부장(전무)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이 본부장은 큐텐의 계열사인 티몬과 위메프의 재무를 총괄, 판매대금 정산과 자금 관리를 담당해온 핵심 인물인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로 구영배 큐텐 대표는 지난 7월30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긴급 현안질의에서 그룹의 재무적 흐름과 관련한 질의에 대해 "재무본부장이 전체적으로 총괄하고 있다"고 답했다. 큐텐은 지난 2022~23년 티몬과 위메프를 인수한 이후 재무 파트를 흡수한 바 있다.
그룹 내 이 본부장의 영향력은 상당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지난해부터 위메프와 인터파크커머스 감사도 맡게 됐다. 구 대표의 측근으로 꼽히기도 한다.
강제수사도 이어졌다. 검찰은 8월2일 오전부터 큐텐테크놀로지, 티몬, 위메프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재무·회계 자료 확보에 나섰다. 전날 이들 회사를 포함한 10곳을 상대로 첫 압수수색에 나선 지 하루 만이다.
검찰은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큐텐과 계열사의 재무 상황 변동, 1조원대에 달하는 미정산 판매대금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이 본부장을 상대로 그룹 내 재무 상황을 확인하는 한편, 압수물 포렌식 작업 이후에는 구 대표 등 경영진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서울중앙지검은 대검찰청에서 회계 분석 요원을 파견받은 데 이어 금융감독원 등과의 공조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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