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용 갖춘 한동훈 체제, 여당 역할 제대로 해내길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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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일 새 정책위의장에 4선의 김상훈 의원을 지명했다.
정책위의장은 의원총회 추인 절차가 남아 있지만 무난한 통과가 예상돼 7·23 전당대회 후 열흘 만에 한동훈 체제가 진용을 드러낸 셈이다.
이로써 지난달 임명된 서범수 사무총장을 포함해 '당 3역(원내대표·사무총장·정책위의장)' 인선이 종료됐다.
한 대표는 다음주 4선 이상 여당 중진 의원들을 만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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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일 새 정책위의장에 4선의 김상훈 의원을 지명했다. 김종혁 전 조직부총장이 지명직 최고위원에 내정돼 당 최고위원회 구성도 사실상 마무리했다. 정책위의장은 의원총회 추인 절차가 남아 있지만 무난한 통과가 예상돼 7·23 전당대회 후 열흘 만에 한동훈 체제가 진용을 드러낸 셈이다. 이제 한 대표는 탄핵·특검에 매몰된 거야에 맞서 정쟁 대신 민생을 위한 국회 본연의 역할에 집중해야 한다. 여당은 108석에 걸맞은 목소리를 내서 국회를 건전한 정책 생산의 장으로 이끌어야 한다.
한 대표는 정점식 전 정책위의장이 자진 사퇴한 후 하루 만에 후임자를 지명했다. 정책위의장 유임 여부를 놓고 분란이 커진 가운데 지도부 구성을 늦출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이로써 지난달 임명된 서범수 사무총장을 포함해 '당 3역(원내대표·사무총장·정책위의장)' 인선이 종료됐다. 최고 의결 기구인 최고위원회 의결권을 가진 9명 중 5명이 친한계 인사들로 포진돼 한 대표가 의사결정의 과반을 확보하게 됐다. 한 대표가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당 체제가 구비된 것이다.
현재 국회는 더불어민주당이 개원 후 2개월간 탄핵안 7건, 특검법안 8건을 쏟아낼 정도로 의회 독재가 만연해 있다. 다수 의석을 가진 거야의 횡포로만 치부하기에는 여당도 혼연일치해 맞서 싸우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총선 패배 책임 논쟁을 일삼고 전당대회 과정에서 당 분열을 키우는 자학적 행태는 야당 독선을 불렀다.
한 대표 체제는 헌정 사상 야당 폭주가 정점에 달한 시점에 출발하는 것이다. 하지만 힘든 가운데 변화를 이루는 것이 진짜 실력이다. 그중 하나는 민생 챙기기에 집중하는 일이다. 여당이 다양한 민생 법안을 발의해 국민에게 호소하고 지지를 얻는다면 당리당략에 찌든 야당과 차별화될 것이 분명하다. 한 대표도 민생에 전념하겠다는 의사를 누차 밝혀왔다. 한 대표는 다음주 4선 이상 여당 중진 의원들을 만난다고 한다. 이를 통해 정책적 차별을 가속화할 요소를 찾고 대통령실에도 할 말을 하면서 생산적 논의를 할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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