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PICK] '비둘기' 파월에...한은 10월 금리 인하 가능성↑
■ 진행 : 김영수 앵커, 이하린 앵커
■ 출연 : 류환홍 경제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경제PICK]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비둘기 파월에 한은 10월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아지는 모양입니다. 미국 9월 금리 인하는 기정사실인 건가요?
[기자]
거의 기정사실화로 시장은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지금 파월 의장이 현재 인플레이션과 경제성장세 그다음에 고용지표 이런 걸로 봤을 때는 다음 달, 그러니까 9월이죠. 9월 FOMC 회의에서 금리인하 안건을 테이블 위에 올릴 수 있겠다. 이렇게 발표를 한 겁니다. 그러니까 시장이 환호를 했죠. 미국 정책 금리는 5.25~5.5%입니다. 23년 만에 최고 수준이고요. 작년 7월부터 유지되고 있는 건데 이게 방향 전환을 하게 되는 겁니다. 이게 방향 전환을 하게 되면 앞으로 한두 차례 더 있을 수도 있다. 이렇게 시장은 예측하고 있거든요. 그러면 전체적으로 고금리 기조가 저금리로 가게 되는 국면을 맞이하게 되는 겁니다.
[앵커]
그렇다면 미국 금리인하 시작했으니까 우리나라도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은 거 아니에요?
[기자]
매우 높죠. 사실 정책 당국 입장에서는 올해 초부터 금리를 내릴 필요가 있다라는 메시지를 계속 통화 당국인 한국은행에 내보냈어요. 그 이유는 크게 세 가지인데요. 첫째는 지금 물가가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오늘 발표가 됐지만 7월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6%였고 또 변동성이 큰 에너지나 농산품을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은 2.1%였어요. 한국은행 목표가 2%인데 2%에 점차 수렴해 가고 있거든요. 그리고 또 정책 당국이 얘기하는 건 가계부채나 원달러환율 때문에 금리 인하를 안 하는 건 어불성설이다.
또 세 번째는 경기가 너무 안 좋으니까 금리를 내려달라. 이렇게 세 가지 이유로 통화 당국에 금리 인하 필요성을 얘기했는데 통화 당국은 꿈쩍도 안 했죠. 그 이유는 첫 번째가 앞서 말씀드린 가계부채 우려인데 지금 7월 기준으로 가계부채가 715조 7000억 원인데 넉 달째 상승하고 있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지금 서울 아파트 가격이 오르고 있으니까 영끌, 빚투 현상이 재현되고 있거든요. 이런 걸 우려하는 거고 또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 수입 물가가 오를 수 있고 또 지금 농산물이 들썩일 수 있으니까 이런 이유로 한국은행, 통화 당국은 동결을 유지해 왔던 겁니다.
[앵커]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YTN 류환홍 (rhyuh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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