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메프 대표, 회생법원서 "입이 열 개라도 할말 없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류광진 티몬 대표와 류화현 위메프 대표가 2일 회생 개시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법원 심문에 출석했다.
이날 심문은 서울회생법원에서 비공개로 열렸다.
류광진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50분 서울회생법원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서울회생법원은 이날 대표자 심문을 통해 회생절차 개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디넷코리아=조수민 기자)류광진 티몬 대표와 류화현 위메프 대표가 2일 회생 개시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법원 심문에 출석했다.
이날 심문은 서울회생법원에서 비공개로 열렸다. 티몬은 3시, 위메프는 3시 30분에 심문을 진행했으며 각 사 대표는 ▲회생 신청 이유 ▲부채 현황 ▲자금 조달 계획 등에 대해 답했다.
류광진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50분 서울회생법원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고객분들과 판매자분들에게 피해를 끼친 점을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오늘 법원 심문에 최대한 성실히 답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회사의 계속기업 가치가 3천억원인가 4천억원 정도 많았다"며 "최대한 투명하게 회생절차를 진행하겠다. 자율 구조조정 지원(ARS) 프로그램 기회가 주어진다면 피해 복구를 위해 티몬 대표로서 최선을 다해 전심전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는 게 맞다"면서 "죄송하다는 말로 끝나는 게 아니고 정말 피해가 복구되고 그분들이 일상으로 돌아가 다시 사업과 일상을 영위할 수 있도록 죽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나타난 류화현 대표는 "피해를 본 소비자와 셀러, 스트레스를 받는 전 국민께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기업회생이나 ARS가 꼭 받아들여져야 지금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모두의 스트레스를 줄이는 방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류화현 단독 행동이라고 하시는데 그건 아니다"라며 "절차를 통해서 안정화시키고 빨리 정상화시키기 위해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울먹였다.
위메프의 매각 논의가 진행되고 있냐는 질문에는 "구영배 대표의 해결책만 기다리고 있어서는 안 되겠다, 난 할 게 없을까 생각해서 모든 사람에게 연락을 돌리고 방법을 찾고 있다"면서 "독자적 생존을 모색하고 회생절차에 임하고 있다"고 답했다.
다만 두 대표는 법원에 제출한 구체적인 채권단 수와 피해액(채권액)에 대해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며 답하지 않았다.
서울회생법원은 이날 대표자 심문을 통해 회생절차 개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회생절차 개시신청도 기각되면 티몬과 위메프는 파산 절차를 밟게 된다. 또 회생과 함께 신청한 ARS 프로그램 승인 여부도 검토한다. ARS가 승인되면 두 회사와 채권자는 피해 최소화를 위한 변제방안 등을 법원의 지원 아래 협의하게 된다.
조수민 기자(blue@zdnet.co.kr)
Copyright © 지디넷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고의성' 의심되는 티메프 사태..."재발 방지책 필요해"
- 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 발생 직전 결제액 확 키워…피해액 커질듯
- 류화현 위메프 대표 "채권 안 갚으려 기업회생 신청한 것 아냐"
- 압사 사고 직전…성난 티몬 피해자들, 환불 위해 '우르르~'
- '스무돌' 맞이한 지스타 2024…주요 게임사 대표 모였다
- 배달앱 수수료 인하 합의...9.8%→2.0~7.8%
- 설마했는데…삼성전자, '4만전자' 됐다
- 경계 사라진 비즈니스...엔비디아·어도비 등 ‘빅테크 혁신 팁’ 푼다
- 이석우 두나무-마이클 케이시 DAIS 협회장 "블록체인 산업, 외부 의존도 낮춰야"
- 아파트 주차장서 또 벤츠 전기차 화재…이번엔 국내산 배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