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장애인 탈시설 초석 다진 ‘마로니에 8인’ 김진수씨 장애시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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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로니에 8인'의 맏형이 오늘 영원히 잠들었다.
지난 31일 별세한 김진수 전국탈시설장애인연대 공동대표 겸 김포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소장을 기리는 장애시민장이 2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동편 인도에서 열렸다.
고인과 김포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서 함께 일했던 해방(활동가명)은 이날 "소장님의 별칭은 진돗개였다. 한 번 물면 끈질기게 하시는 모습이 닮았다고 생각한다"며 김 대표와의 추억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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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로니에 8인’의 맏형이 오늘 영원히 잠들었다.
지난 31일 별세한 김진수 전국탈시설장애인연대 공동대표 겸 김포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소장을 기리는 장애시민장이 2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동편 인도에서 열렸다. 이날 오전 발인을 마치고 장지로 향하기 전, 고인은 이곳에서 100여명의 시민과 동료 활동가들의 배웅을 받았다.
김 대표는 2009년 서울 종로구 마로니에 공원에서 노숙 농성을 벌이며 장애인 탈시설 운동의 초석을 다지고 평생 장애인의 지역사회 정착을 위해 활동했다.
고인과 김포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서 함께 일했던 해방(활동가명)은 이날 “소장님의 별칭은 진돗개였다. 한 번 물면 끈질기게 하시는 모습이 닮았다고 생각한다”며 김 대표와의 추억을 나눴다. “소장님이 너무 아프셨기 때문에 김포 센터 상근자들이 조를 짜서 병문안을 갔다. 머릿속으로는 소장님이 가실 때가 됐구나 생각했지만 실감이 되지 않았다. 49재 9월17일인데 그때까지 소장님의 빈자리가 정리될까요?”라고 말하며 상실감을 드러냈다.
찌는 더위 속에 휠체어를 타고 온 이들은 마지막으로 헌화하기 위해 줄을 섰다. 김 대표 영정 앞에 직접 국화를 놓는 이도 있었고, 손이 불편해 도움을 받아 헌화하는 이도 있었다. 고인의 모습을 담은 추모 영상을 보는 참석자들의 얼굴에 땀과 눈물이 섞여 흘렀다.
김영원 기자 forev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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