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소추에도 사퇴 안 한 이진숙 “악순환 끝내야…거야 횡포에 맞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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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은 2일 본인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야당 주도로 국회에서 통과된 것에 대해 "방통위 업무가 마비될 위기에 처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통과된 직후 입장문을 통해 "'탄핵소추-자진사퇴'의 악순환을 더 이상 지속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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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이원석 기자)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은 2일 본인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야당 주도로 국회에서 통과된 것에 대해 "방통위 업무가 마비될 위기에 처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통과된 직후 입장문을 통해 "'탄핵소추-자진사퇴'의 악순환을 더 이상 지속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위원장은 "지난 2023년 11월 이후 방통위 위원장·부위원장에 대한 세 차례의 탄핵 시도와 세 번의 자진 사퇴가 있었다"며 "전임 위원장·부위원장의 사퇴는 정략적 탄핵으로 인해 방송통신위원회의 업무가 중단되는 상황을 막기 위한 희생이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이제는 이러한 악순환을 끝내야 할 때"라며 "이에 저는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으로서 거대 야당의 탄핵소추라는 횡포에 당당히 맞서고자 한다. 탄핵소추의 부당함은 탄핵심판 과정에서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초유의 방통위원장 탄핵 사태로 인해 방송통신 정책에 공백이 생기는 일이 최소화되기를 바란다"며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에 성실히 임해 방송통신위원회가 하루빨리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야당은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이 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재석 188표 중 찬성 186표, 반대 1표, 무효 1표로 가결 처리했다. 국민의힘은 반발해 표결 직전 퇴장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달 31일 취임한지 이틀 만에 탄핵소추로 직무를 할 수 없게 됐다. 헌재 탄핵심판 결정이 날 때까지 이 위원장의 직무는 정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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