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경필 대법관 취임 "공정재판 저해 부당 공격에 당당히 맞설 것"

최기철 2024. 8. 2. 17: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노경필 신임 대법관이 "공정한 재판을 저해하는 모든 부당한 공격에 대해서는 당당히 맞섬으로써 사법의 독립과 중립을 지키는 데 헌신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2일 오후 서울 서초동 대법원 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같이 말하고 "최고법원인 대법원이 무엇이 법인지를 선언함으로써 사회적 갈등을 해소하고 우리 사회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그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법 독립·중립 지키는 데 헌신"
"'사회 갈등 해소' 본분에 충실할 것"
"누구나 수긍할 '공정 결론' 위해 헌신"
"하급심 판단 최대한 존중하겠다"

[아이뉴스24 최기철 기자] 노경필 신임 대법관이 "공정한 재판을 저해하는 모든 부당한 공격에 대해서는 당당히 맞섬으로써 사법의 독립과 중립을 지키는 데 헌신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2일 오후 서울 서초동 대법원 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같이 말하고 "최고법원인 대법원이 무엇이 법인지를 선언함으로써 사회적 갈등을 해소하고 우리 사회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그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공정하고 타당한, 누구나 수긍할 수 있는 법령의 해석·적용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했다.

하급심 판단을 더욱 존중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노 대법관은 "사실의 적법한 확정은 법률이 부여한 사실심의 책무이자 권한"이라고 강조하고 "그 책무가 충실히 이행되어야 하는 만큼, 그 권한 역시 최대한 보장되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더욱이 1심과 2심의 판단은 동료 법관들의 깊은 성찰과 고뇌에 찬 결단임을 잘 알기에, 그와 같이 할 수밖에 없었을 합당한 이유에 공감하고 그 결단을 존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법관은 전남 해남 출신으로 광주고와 서울대 공법학과를 졸업했다. 1997년 서울지법에서 판사를 시작으로 27년 동안 서울·수원·광주·대전 등 전국 주요 일선법원에서 민사, 형사, 행정소송을 지휘한 정통법관이다.

대법원 재판연구관으로 5년간 헌법행정조에서 근무하면서 국민의 기본권과 행정절차 참여권을 한층 끌어올린 인물로 평가된다. 법원 내 헌법·행정법 분야 대표적 전문가로 법무부 행정소송법 개정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으며 법원실무제요 행정편 개정작업에도 참여했다.

일선 법원에서 재판장 시절에는 '개인사업자인 건설기계 운전기사의 가동연한', '공무원 임용 차별 면접' 이슈 등 사회적 파장이 큰 여러 사건을 맡아 의미 있는 판단을 내렸다. ‘청담동 주식부자 부모 살인사건’ 항소심 재판장이기도 했다.

노경필 신임 대법관이 2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열린 대법관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최기철 기자(lawch@inews24.com)

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