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6억' 썼는데...절반도 회수 못한다→이적료 '222억' 책정

한유철 기자 2024. 8. 2.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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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벤투스가 아르투르 멜루의 이적료로 1500만 유로(약 222억 원)를 책정했다.

이적시장 전문가 루디 갈레티는 2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유벤투스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 기간 동안 멜루를 팔아 자금을 충당하기로 결정했다. 유벤투스는 그의 이적료로 1500만 유로를 책정했다. 멜루는 유럽에 남기를 바라고 있다"라고 전했다.

유벤투스에서 두 시즌 동안 63경기에 출전한 멜루는 1골 1어시스트에 그쳤고 결국 2022-23시즌을 앞두고 매각 리스트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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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한유철]


유벤투스가 아르투르 멜루의 이적료로 1500만 유로(약 222억 원)를 책정했다.


이적시장 전문가 루디 갈레티는 2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유벤투스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 기간 동안 멜루를 팔아 자금을 충당하기로 결정했다. 유벤투스는 그의 이적료로 1500만 유로를 책정했다. 멜루는 유럽에 남기를 바라고 있다"라고 전했다.


멜루는 한때 브라질의 미래로 평가받았다. 그레미우에서 두각을 나타낸 그는 2018년 1월,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당시 바르셀로나는 멜루를 영입하기 위해 400억 원이 넘는 금액을 투자했다.


유럽 생활은 처음이었지만, 멜루는 바르셀로나에 빠르게 적응했다. 뛰어난 탈압박 능력과 패싱력은 바르셀로나의 스타일과 잘 맞았다. 유사한 스타일로 인해 팬들 사이에선 제2의 사비 에르난데스로 불리기도 했다. 2018-19시즌 컵 대회 포함 44경기에 출전해 2어시스트를 올렸고 바르셀로나 중원의 미래로 여겨졌다.


그러나 2019-20시즌부터 커리어가 꼬이기 시작했다. 꾸준히 출전 기회를 받았지만 태도 문제와 경기력 저하로 인해 비판을 받는 횟수가 늘어났다. 그러던 2020년 여름, 이적을 단행했다. 행선지는 유벤투스. 재정적인 문제로 인해 선수 보강에 차질을 빚던 바르셀로나는 스왑딜 형태로 전력 보강을 추진했고 멜루를 스왑딜 자원으로 삼았다. 이들은 유벤투스의 미랄렘 피아니치를 영입하기 위해 멜루를 제안했고 유벤투스도 이를 받아들였다. 겉보기에는 스왑딜이었지만, 서류상 유벤투스는 이적료를 주고 멜루를 데려왔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 기준, 유벤투스는 그의 영입에 8020만 유로(약 1196억 원)를 썼다.


바르셀로나를 떠난 후부터 멜루는 급격히 흔들리기 시작했다. 유벤투스에서 두 시즌 동안 63경기에 출전한 멜루는 1골 1어시스트에 그쳤고 결국 2022-23시즌을 앞두고 매각 리스트에 올랐다. 이후 리버풀과 피오렌티나 등을 거쳤다. 2023-24시즌엔 피오렌티나 소속으로 컵 대회 포함 48경기에 출전해 2골 4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반등의 여지를 보여줬다.


그러나 유벤투스는 그를 활용할 생각이 없었다. 이에 새 시즌을 앞두고 매각을 추진 중이다. 유벤투스가 원하는 금액은 투자 금액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1500만 유로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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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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