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코미디 부활을 꿈꾸며"…베일 벗은 12회 '부코페'(종합)

공영주 2024. 8. 2.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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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오센

올해 12회를 맞은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 개최 신호탄을 쐈다.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BICF, 이하 부코페) 기자간담회가 오늘(2일) 오후 서울 종로구 낙원상가 복합문화공간 이들스에서 열렸다.

이날 BICF 조직위원회 (김준호 집행위원장, 전유성 명예위원장, 최대웅 부집행위원장, 조광식 부집행위원장, 김대희 이사, 조윤호 프로그래머), 개그콘서트with부코페(송영길, 나현영, 채효령), 쇼그맨(박성호), 만담어셈블@부코페(이재율, 강현석, 유영우, 구정모), 서울코미디올스타스(김동하, 대니초, 송하빈), 옹알스(조준우), 투깝쇼(김민기, 김영, 이수빈), 이봉원SHOW(이봉원), 축하공연(김나희), 연예인홍보단(김승혜, 박소영) 등이 참석했다.

'부코페'에는 국내 개그맨들과 9개국 해외 코미디언, 인기 유튜브 크리에이터까지 100여명이 넘는 코미디언들이 함께한다.

특히 안면인식 기술을 적용한 '개그페이' 극장부터 다채로운 극장 공연과 '오픈콘서트', '코미디 스트리트'를 더 풍성하게 선보인다. '코미디영화제', '웃음등대 현판제막식', '나는 코미디언이다', '코미디 웃음배달' 등 신규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집행위원장을 맡은 김준호는 "10회 때까지만 해도 우리 페스티벌을 인지하는 분들이 많지 않았는데, 이제는 좀 알려진 것 같다. 낮에 부산에 가서 자원봉사자 발대식을 하고 왔는데 젊은 친구들이 4대1 경쟁률로 지원을 해서 간신히 70여 명을 뽑았다"라고 개최 소감을 밝혔다.

코미디계에서 '부코페' 역할에 대해 김준호는 "저희는 1회 때 오프라인 공연과 영상을 같이 가려고 했는데 예산 문제로 더뎌졌다가 마침 시대의 흐름이 유튜버나 다른 플랫폼이 올라와서 개그맨들이 각자의 IP를 갖게 됐다"라며 "곽범이 이렇게 잘 될 줄 몰랐다. 그 친구들이 방송하고 유튜브하면서 공연화를 시켜서 다시 내려오는 게 우리 페스티벌이 마중물 역할을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전했다.

폐막식에는 데뷔 40주년을 맞은 개그맨 이봉원의 리사이클 공연이 준비돼 있다. 김준호는 "1회 때부터 선배님들을 초대했다. 마침 이봉원 선배님이 데뷔 40주년을 맞아 헌정쇼를 해주셨으면 했는데 흔쾌히 승낙을 해주셨다. 다른 나라에서도 세대 간 소통을 중요시한다. 저희 페스티벌에서도 이를 선도해서 코미디의 역사와 선후배들과 교류를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후배들의 귀감이 되는 콘텐트를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이봉원은 동료 희극인 김학래, 이경래, 이경실, 전유성, 최양락과 함께 무대에 올라 추억을 자극한다.

이봉원은 "김준호 씨가 예전에 '부코페'를 기획한다고 온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12년이 됐다. 12년 끌고 오면서 페스티벌을 크게 확장시키고 좋은 취지를 기획한다는 것이 뿌듯하고 멋진 친구라고 생각했다"라며 "3년 전에 최양락 씨도 40주년 공연을 했는데 이번에 저한테도 부탁을 하길래 영광이라고 생각했다. 보잘 것 없겠지만 여러분이 그리워하는 것을 최선을 다해서 하려고 한다. 선배님들도 많이 나오신다. 전유성, 김학래 씨 등과 예전에 했던 것을 그리워하면서 40주년을 빌미 삼아 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또 "제가 1984년 개그콘테스트 출신이다. 그땐 코미디 춘추전국시대였다. 2000년 때부터 버라이어티가 부응했다. 그러다 '개콘' 마저 사라져갔던 시기가 있었다. 코미디 선배로서 슬픔을 느꼈는데 또다시 '개콘'이 부활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미디언들이 능력을 보여 주면서 웃기는 게 정상인데 그런 무대가 많아야 한다. '부코페'를 계기로 삼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오는 23일 오후 7시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열리는 '부코페' 개막식에 개그맨 장동민과 유세윤이 사회자로 무대에 올라 화려한 축제의 서막을 알린다.

이날을 시작으로 9월 1일까지 10일에 걸쳐 부산 전역에서 열리고 티켓은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서 예매할 수 있다.

YTN 공영주 (gj9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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