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냐” “부끄럽다”…탈락후 오열한 日유도선수에 악플세례,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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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올림픽에 출전한 일본 유도대표팀 아베 우타(24)가 패배 후에 보인 행동으로 현지 누리꾼들로부터 '악플' 세례를 받았다.
일본 올림픽위원회는 우타에 대한 모욕과 협박이 이어지자 악플에 대한 법적 대응을 검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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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파리올림픽 ◆
2일 일본 산케이신문 등 현지 매체는 전날 일본 올림픽위원회가 선수들에 대한 모욕이나 협박 등 과도한 내용에 대해 경찰 신고와 법적 조치까지 검토하겠다는 성명을 냈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달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유도 여자 52㎏급 16강전에서 우타는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디요라 켈디요로바(26)에게 한판패했다.
우타는 2020 도쿄올림픽 동 체급 금메달리스트다.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일본 현지에서는 우타의 올림픽 2연패 달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져 있었다.
그러나 우타는 올림픽 16강전에서 한판패로 일찌감치 짐을 싸게 됐다. 한판패를 당한 건 2016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우타는 경기 후 패배가 믿기지 않는지 힘겹게 몸을 일으키며 눈물을 흘렸다. 도복을 정리한 뒤 상대 선수와 예의를 갖춰 인사하는 과정도 순조롭지 않았다.
중계 화면으로 우타의 모습을 본 일본 누리꾼들은 “패전했을 때 태도가 무도인답지 않았다”, “같은 일본인으로서 부끄럽다”, “성숙하지 못한 행동이다”, “아이도 아니고 왜 우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는 “원숭이 같다” 등 과도한 조롱을 하기도 했다.
결국 우타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한심한 모습을 보여드려서 죄송하다”며 “일본 대표로서 멋있는 나라 일본을 위해 싸운 것이 자랑스럽다. 성장한 모습으로 다다미 위에 설 수 있게 하겠다. 반드시 강해지겠다”고 했다.
그럼에도 우타를 향한 악플이 이어지자 일본 올림픽위원회는 성명을 내고 “선수들은 4년에 한 번 열리는 올림픽과 자신을 위해, 그리고 지지해 주시는 많은 분들을 위해 남모르게 노력을 거듭해 왔다. 아무리 준비를 거듭해도 경기에서는 예기치 못한 일도 많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비방이나 비판 등에 마음을 다치거나 불안, 공포를 느끼는 일도 있다. 소셜미디어에 글을 쓸 때 매너를 지켜 주시도록 재차 부탁드린다”며 “모욕, 협박 등 과도한 내용에 대해서는 경찰 신고와 법적 조치까지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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