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자 지명타자-김인환 좌익수, 김경문 한화 감독이 그리는 그림 “내년에도 김인환의 자리가 낯설지 않게끔”[스경X현장]

김하진 기자 2024. 8. 2.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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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인환. 한화 이글스 제공



김경문 한화 감독은 2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를 앞두고 김인환을 2번 좌익수로 투입했다. 외국인 타자 요나단 페라자는 지명타자로 수비의 부담을 덜고 리드오프의 역할에만 집중하게 했다.

한화는 최근 6연승 행진을 내달리는 중이다. 타선이 쾌조의 컨디션이라 크게 손을 댈 필요가 없다.

관심이 모아지는 건 김인환의 좌익수 출전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김 감독은 “김인환을 앞으로도 좌익수로 쓸 것이다”라며 “얼마든지 더 좋은 타선에 갈 수 있는 타격에 재능이 있는 선수다. 앞으로도 특별한 사정이 있지 않는 이상 경기에 다 나올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인환이 좌익수로 소화하고 나서 내년이 되면 그 위치가 낯설지 않게 만드는게 목표”라고 했다.

김인환은 당초 1루 수비만 해왔다. 그러다 김경문 감독이 부임 후 외야 수비를 시작했다. 김 감독은 “내가 오고 나서 외야 수비를 시키라고 했다. 그리고 나서 이정도 하는 거면 좋게 생각해야하는 것 아닌가”라고 후한 평가를 내렸다.

“타격에서 쳐줘야될 때도 있고 수비에서도 해줘야할 때가 있는데, 인환이의 좋은 타격 재능을 살리고 싶다”는게 김 감독의 뜻이다.

이날 한화는 페라자(지명타자)-김인환(좌익수)-김태연(우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안치홍(2루수)-하주석(유격수)-최재훈(포수)-장진혁(중견수)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짰다. 선발 투수는 김기중이다.

한화 김인환. 한화 이글스 제공



대전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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