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빈 한 단계 성장했다”… 20년전 올림픽 금메달 딴 회장님의 응원

최종일 매경닷컴 기자(choi.jongil@mkinternet.com) 2024. 8. 2.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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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42)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대한탁구협회 회장 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이 신유빈(20·대한항공)이 20년 만에 올림픽 단식 4강에 진출하자 "역대급 경기였다"고 소감을 나타냈다.

한국 탁구가 남녀를 통틀어 올림픽 단식 4강에 진출한 것은 아테네 대회 금메달리스트 유승민과 동메달리스트 김경아 이후 20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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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파리올림픽 ◆

유승민(42)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대한탁구협회장 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이 신유빈과 연습을 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유승민(42)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대한탁구협회 회장 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이 신유빈(20·대한항공)이 20년 만에 올림픽 단식 4강에 진출하자 “역대급 경기였다”고 소감을 나타냈다.

신유빈은 지난 1일 오후(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8강에서 히라노 미우를 상대로 4대3으로 이겼다.

현장에서 접전을 지켜본 유 회장은 신유빈의 승리가 확정되자,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두 팔을 들어 올리며 환호했다.

유 회장은 “정말 쫄깃한 마음으로 경기를 지켜봤는데 너무 힘들었다”며 “먼저 3게임을 따냈지만 히라노는 저력이 있는 선수라 쉽지 않은 경기를 했다. 어려운 상황에서 신유빈이 잘 이겨냈다”고 했다.

유 회장은 “두 선수 모두 체력이 떨어져 막판은 정신력 싸움이었다. 신유빈은 정신적으로 더욱 강해졌다”고 평가했다.

신유빈(20·대한항공)이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탁구 개인전 8강에서 일본 히라노 미우를 상대로 승리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유 회장은 현역에서 은퇴한 뒤 탁구 대표팀이 번번이 단식 4강 진출에 실패하는 걸 보면서 마음 아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회장이 2004 아테네 올림픽의 남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이후, 20년의 긴 세월이 지난 뒤에야 신유빈이 그 벽을 넘은 것이다.

한국 탁구가 남녀를 통틀어 올림픽 단식 4강에 진출한 것은 아테네 대회 금메달리스트 유승민과 동메달리스트 김경아 이후 20년 만이다.

신유빈은 2일 오후 6시에 열리는 4강에서 도쿄 올림픽 2관왕인 중국의 천멍 선수와 맞붙는다.

유 회장은 “천멍은 경험이 많은 선수이지만 빨리 흔들리기도 한다”며 “신유빈이 8강 승리로 한 단계 성장한 만큼 이런 분위기라면 천멍을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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