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훑어보기:키움 히어로즈 편] 미래를 보는 과감한 선택, 몇 년 후가 가장 무서운 팀
과감한 트레이드, 신인 기용...몇 년 후의 모습 기대하게 해
(MHN스포츠 윤송이 인턴 기자) 승률 4할이 넘는 10위, 선두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도 우세 3연전을 가져갈 수 있는 여력. 올해 키움 히어로즈는 역대 가장 강한 꼴찌라고 불린다.
키움 히어로즈는 2023시즌 도중 주축 선수들의 부상 등으로 베테랑 선수의 트레이드를 감행하며 미래를 기약하는 선택을 내렸다. 이러한 기조가 올해도 이어졌다. 스토브리그에는 주전 포수 이지영과 지명권을 맞바꿨고, 시즌 중에는 유격수 김휘집과 두 장의 지명권을 트레이드했다.
신인 선수들 또한 적극적으로 기용했다. 개막전 엔트리에서부터 신인 선수를 6명이나 배치했고, 좋은 선수들을 발굴해 내는 데 성공했다.
'영웅'으로 자라고 있는 선수들
이주형은 2023년 키움이 LG에게 최원태를 내주며 데려온 선수다. 2023년 시즌 절반가량의 경기를 소화했을 때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야수진 리빌딩의 핵심 멤버로 꼽혔다.
이주형은 2024시즌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부상으로 자리를 비우기도 했고, 부진할 때도 있었지만 팀의 상위 타선에 위치해 제 역할을 충분히 했다. 스탯티즈 기준 이주형의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은 1.95로 야수들 중 리그 35위, 팀 4위다. 타자의 득점 생산력을 의미하는 wRC+는 리그 31위에 위치해 있다.
이주형은 LG에서는 주로 내야수로 출전하다 키움 히어로즈에서 중견수로 포지션을 변경했으며, 풀 타임 주전 출전은 올해가 처음이다. 다음 시즌을 더 기대하게 만드는 이유다.
투수로 입단했던 장재영은 부상으로 타자 전향을 택했다. 17경기를 소화하며 0.213의 타율, 홈런 하나, 4타점을 기록했다. 현재 허벅지 부상으로 빠져 있는 상황이기는 하지만, 전향 직후 1군 무대에서 바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투타 겸업의 김건희도 포수로 포지션을 굳혔고, 좋은 도루 저지를 보여줬다.
신인 선수는 아니지만, 불펜 투수로 활약하던 하영민이 3선발로 자리 잡은 것도 고무적이다. 지난 시즌까지 178경기를 소화한 하영민은 15승 13패 9홀드 평균자책점 5.45를 기록했다. 선발 출전 경기도 19경기 있었지만, 4승 7패 평균자책점 6.62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올해 하영민은 3월 30일 첫 등판에서 5이닝 2피안타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6월부터는 10경기 연속 5닝 이상을 소화하며 데뷔 첫 QS+(선발 투수의 7이닝 3자책점 이하 투구)를 기록했고, 7월은 평균자책점 3.23으로 마쳤다. 점차 좋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승률 4할을 지켜낼 수 있는 이유
'윈 나우'와 '리빌딩'은 동시에 갈 수 없다. 신인 선수들을 키워내기 위해 기용하다 보면 당장 경기에서 승리하기는 어려워진다. 과감한 신인 기용을 택한 키움이 4할 승률을 유지할 수 있는 데에는 기존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후라도와 헤이수스는 리그 전체를 통틀어서 가장 강한 외국인 투수들로 꼽힌다. KT의 이강철 감독도 키움은 1,2선발과 맞붙었을 때와 아닐 때 완전히 다른 팀으로 느껴지는 수준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외국인 타자 도슨의 활약도 대단했다. 도슨은 전반기를 OPS(출루율과 장타율의 합) 0.980, 리그 3위로 마무리했다. 후반기 들어 주춤하기도 했지만, 시즌 전체 기간으로 봐도 리그 상위권의 모습을 보였다. 그만큼 부상이 아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외국인 선수들만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은 아니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김혜성은 리그에서 정규 타석을 채운 리그 2루수 중 가장 높은 wRC+(타자의 득점 생산력)를 기록하고 있다. 송성문 또한 wRC+ 3루수 부문에서 KIA 김도영 바로 아래에 위치해 있다.
키움은 차근차근 미래를 위해 준비하고 있다. 당장 높은 순위를 위해 달려나가고 있지는 않지만, 성공적인 리빌딩을 위해서는 지기만 하는 일에 익숙해져서도 안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팀이다.
8월 2일부터 4일, 키움은 이번 시즌 상대 전적이 좋지 않은 두산과 맞붙는다. 주축 선수 중 한 명인 로니 도슨이 빠진 지금,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사진=연합뉴스, 키움 히어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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