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임신중절' 쯔양, 피해자가 눈물 해명→이근 "가세연 폭로할 것" [Oh!쎈 이슈]

하수정 2024. 8. 2.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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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하수정 기자] 천만 유튜버 쯔양이 전 남자친구에게 당한 폭행 및 협박 사실을 담은 마지막 해명 영상을 공개했지만,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측은 "감성 호소, 여론 선동"이라고 했다. 이 가운데 전 해군 특수전전단(UDT) 대위 이근이 가세연에 대한 폭로를 예고했다.

앞서 '가세연' 측은 쯔양을 둘러싼 명의도용 임신 중절수술, 탈세, 유흥업소 출신 의혹들을 제기한 바 있다.

쯔양은 지난 1일 "전 남친이자 전 소속사 대표 A씨의 친누나 B씨의 명의를 빌려 중절 수술을 했다는 주장에 대해 "'가세연' 방송을 본 B씨가 명의도용은 본인도 들은 얘기라 확실치 않아 확인해본 결과 기록이 없다고 먼저 연락왔다. 이후 재차 확인 요청드렸고 다시 기록이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 수사 통해 명의도용이 확인된다면 제가 몰랐더라도 명백히 법을 어긴것이기때문에 그에 따른 처벌은 달게 받겠다"고 밝혔다.

A씨에게 성폭행을 당해 원치 않는 임신을 했고, 중절 수술까지 했다는 쯔양은 과거 상황을 전했고, 공개된 성폭행 녹취록에는 "싫어", "아파", "하지마" 등 고통에 몸부림 치는 목소리가 담겼다. '가세연' 측 폭로 때문에 '피해자 코스프레' 오해를 받고 있기 때문에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 폭행 상황을 담은 추가 녹취록을 여러개를 공개했다. A씨는 "(쯔양의) 돈도 다 뺏어야되고 성노예로 써야겠고 그다음에 얘를 죽여야겠다. 다 필요없다.궁극적으로 얘를 결국엔 죽여야겠다"고 말해 충격을 선사했다.

탈세 의혹에 대해서는 "당시 전 대표가 모든 재무상황을 쥐고 있었다. 저는 매번 정산을 바랐고 그에 대한 세금을 내기를 바랐으나 전 대표가 세금을 아까워하고 정산을 안 해줘서 세무조사때 2019~2020년 개인 사업자에 대한 탈세 의혹이 생겼고 추징금조차 기존에 못 받았던 저의 정산금으로 지급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2021년 10월 국세청세무조사 당시 A씨와 그의 대리인 최변호사가 통화 중 "(수익배분 합의서를) 파쇄해라", "세무사가 문서를 못 보내주게 해라" 등의 지시를 한 녹취와 최변호사가 세무사에게 A씨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서류조작을 요청한 메일을 공개했으며, "추후 세무조사를 받게 된다면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약속했다.

A씨와 유흥주점에서 일하다가 만난 것도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가세연'은 제가 노래방에서 전 대표를 만났다고 주장하며 과거 사생화릉 밝히기 위해 유흥업소 사장과 관련 종사자들과 인터뷰 하며 저에게 사과방송을 강요했다. 그분들은 전 소속사 대표 얘기 듣고 '가세연' 측에 전달했을 뿐이다. PD님 비롯한 직원들 모두에게 전 대표가 똑같은 얘기를 하도 다녔기에 왜 이런 소문이 났는지 알수있다. 제가 일을 시작한건 전 대표의 강요로 시작한게 맞다. 저는 전 대표를 헌팅포차에서 만났으며 연인이었을 때 전 대표는 늘 돈을 원했고 돈벌이 수단으로 노래방을 돌아다니게 한게 업소 일의 시작이었다"고 주장했다.

그 뒤 A씨는 더 수위가 높고 돈을 많이 버는 곳으로 쯔양을 보내려 했고, 이에 쯔양은 여의도에 있던 룸싸롱으로 옮겨 일하던 중 도저히 못할 것 같다는 생각에 유튜브 방송을 시작하게 됐다고. A씨가 가족이나 지인들로부터 쯔양을 고립시킨 탓에 A씨로부터 벗어나지 못했던 쯔양은 2022년도에 회사 수익을 전부 주겠다는 조건으로 A씨와 헤어졌다고. A씨는 수익과 더불어 성적인것을 요구했고, 이를 거절하자 관계 대신 돈을 요구하기도 했다. 더는 지켜보지 못한 문 PD의 도움으로 A씨와의 관계를 끊어내고 변호사를 찾아가 A씨에 대한 고소를 진행하게 됐다고.

무엇보다 해명 영상 끝에는 "'가세연' 김세의는 본인이 사법 기관이며 쯔양이 사생활에 대해 상세히 해명할 법적 의무가 있는 것처럼 '사과하고 해명하라. 그렇지 않으면 주변 사람들에 대한 폭로까지 하겠다. 쯔양의 범죄를 단죄하겠다'라고 공언하며 도를 넘는 사적게개를 일삼았으며 그러는 동안 쯔양은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불안에 떨었으며 쯔양의 인격은 무참히 짓밟혔다. 현재 쯔양은 쯔양의 돈을 갈취한 유튜버들의 행위로 인해 입은 피해보다 쯔양의 아픈 과거를 들춰내고, 쯔양의 아픔을 잘 알면서 이를 이용하고, 쯔양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쯔양의 사생활을 공개하도록 협박 및 강요하는 김세의의 지속적인 괴롭힘 행위로 인해 입은 피해가 훨씬 극심한 상황"이라고 했다.

쯔양은 과거의 상처를 들춰내면서 극심한 정신적 피해까지 입고 있으나, 보호받기는 커녕 벌써 여러 차례 카메라 앞에 서서 끔찍했던 성폭행의 기억, 임신 중전 수술 등을 얘기하고 있다. 피해자가 해명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가세연'은 쯔양의 영상을 실시간으로 접했고, "감정 호소 여론 선동 영상이다. 잘 봤다. 정작 요청항 해명은 하나도 없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에는 최대 5년 전 진료내역까지 확인 가능하다고 나온다", "A씨와 만나기 전에 유흥주점에서 일했는지 여부에 대한 해명이 빈약하다. 증거 제시를 하라", "얼굴도 본적 없다던 여성 2명에 대해 거짓말로 해명했다" 등 네버엔딩 꼬투리를 잡았다.

이와 함께 "'가세연'의 요청에 물타기 하지 마라. '가세연'은 쯔양을 협박해 돈을 뜯어낸 구제역, 전국진, 카라큘라, 최변호사를 공개하고 응징한 채널이다. 그런데 응징은 응징이고 더이상 쯔양 자체를 성역으로 만드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 A씨가 나쁜 놈인 것과 쯔양의 거짓말은 별개의 문제다. 장황하게 44분 영상으로 감성에 호소하지 말고 '가세연'이 요구한 딱 3가지 해명 요구에만 답해달라"며 또다시 피해자를 향해 해명을 요청했다.

이 상황에서 '구제역을 저격했던' 이근 대위가 참전했다. 쯔양과 가세연을 지켜보던 그는 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사이버 렉카 김세의, 김용호는 뒤졌고, 구제역은 감방에 들어가고"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쯔양과 가세연 대표 김세의가 나란히 놓여 시선을 끌었다. 

이어 "다음은 너야. 2번이나 이혼 당한 게 다 이유가 있다. 잘 가라", "ROKSEAL 채널에서 곧 큰 거 나옵니다. 특히 김세의... 기대해라"라며 가세연에 대한 폭로를 예고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근이 가세연의 어떤 폭로를 할지, 쯔양은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hsjssu@osen.co.kr

[사진] OSEN DB, 쯔양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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