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라면 먹고싶어"…이기호 캐스터, 성희롱 발언에 결국 대기발령 조치 [공식]
이예주 기자 2024. 8. 2. 17:04
[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KBS N 이기호 캐스터가 야구 중계 도중 성희롱성 발언으로 대기발령 조치를 받았다.
2일 KBS N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KBS N 스포츠에서는 1일 한화-KT의 야구경기 중계 중에 있었던 캐스터의 문제 발언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고 당사자에 대해 즉각 대기발령 조치를 취하고 인사위원회 회부 절차에 착수했으며 본인에게 배정된 야구 방송 진행을 중단시켰습니다"라고 공지했다.
이어 "이번 사안에 대해 시청자 여러분들과 야구팬 여러분들께 정중하게 사과드립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앞서 이기호 캐스터는 한화-KT 경기를 중게하던 중 한 여성 관객이 '여자라면 최재훈'이라고 쓰인 스케치북이 든 모습이 화면에 잡힌 것을 언급했다. 그는 "저는 여자라면을 먹고 싶다. 가장 맛있는 라면이 아닌가 싶다"라고 말했다.
이 발언이 논란이 되자 이기호 캐스터는 "부적절한 언어를 사용했던 것 같다"며 사과했으나 대기발령 징계를 받았다.
한편 이기호 캐스터는 2001년 SBS 스포츠 캐스터 1기로 입사한 후 2003년 KBS N 스포츠로 이적했다. 지난 2021년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여자 개인전 중계를 하던 중 7점을 쏜 선수에게 "최악이다"라고 말하며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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