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유엔사 회원국' 합류… '의료지원국' 지정 6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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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당시 의료진으로 파견했던 독일이 유엔군사령부의 18번째 회원국으로 합류했다.
신 장관은 독일의 유엔사회원국 가입으로 대한민국과 유엔사가 한반도 평화와 안정 유지, 북한 위협 공동대응을 위한 새로운 동반자를 얻게 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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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당시 의료진으로 파견했던 독일이 유엔군사령부의 18번째 회원국으로 합류했다.
김명수 합동참모본부의장은 “한국군은 한반도의 자유와 평화를 수호한다는 정신으로 하나의 깃발 아래 계속 싸울 것이며, 유엔사 회원국과의 연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6·25 전쟁 당시 독일은 동·서독이 분단된 상태였고 동·서독 모두 유엔 회원국이 아니었다. 그럼에도 서독은 1953년 의료진을 파견하겠다고 유엔에 제안했고 의료진을 파견했다. 117명 규모 독일 의료지원단은 정전협정 체결 후인 1954년 문을 연 서독적십자병원에서 약 6년간 환자 약 30만 명을 치료하고 임산부 6000여명의 출산을 도왔다.
정전협정 후 의료진을 파견해 의료지원국이 되지 못했지만 한국 정부는 2018년 독일을 의료지원국으로 인정했다. 그리고 6년 뒤 유엔사 회원국으로 가입하게 됐다.
이로써 유엔사의 회원국은 18개국으로 늘었다. 미국, 영국, 캐나다, 튀르키예, 호주, 필리핀, 태국, 네덜란드, 콜롬비아, 그리스, 뉴질랜드, 벨기에, 프랑스, 남아공 등 14개국은 6·25전쟁 때 전투병을 보냈으며 노르웨이, 덴마크, 이탈리아, 독일 등 4개국은 의료지원단을 파견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이날 서울 국방부 청사에서 개최된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장관과 회담에서 독일의 유엔사 가입을 축하했다. 신 장관은 독일의 유엔사회원국 가입으로 대한민국과 유엔사가 한반도 평화와 안정 유지, 북한 위협 공동대응을 위한 새로운 동반자를 얻게 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구현모 기자 li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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