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김상훈, 유능하고 안정감 있어...당내 갈등 없다”

박숙현 기자 2024. 8. 2. 16:5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일 신임 정책위의장에 김상훈 의원을 내정한 배경으로 정책적 유능함과 안정감을 꼽았다.

한 대표는 이날 오후 여의도에서 전현직 지도부 오찬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저는 친소 관계를 따지지 않는다. 김 의원과 가까운 개인적인 우정을 나누지 않았고 전당대회에서 저를 위해 뛰신 분도 아니다"라며 "(김 의원이) 정책에 있어서 대단히 뛰어나고 내로라할 분이라는 여러 군데에서 추천을 받았다. 지난 총선 선거구 획정 관련 논의할 때도 굉장히 유능하고 안정감 있는 분이라는 판단에 같이해달라고 간곡히 부탁드렸다"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일 신임 정책위의장에 김상훈 의원을 내정한 배경으로 정책적 유능함과 안정감을 꼽았다. 정책위의장 교체를 두고 친윤(친윤석열)계에서 비판 목소리가 나온 데 대해선 “당내 갈등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황우여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비대위원, 대변인단 등과 오찬을 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왼쪽은 곽규택 의원. 한 대표는 김상훈 의원을 정책위의장에 내정한 데 대해 "안정감"을 꼽았다. /뉴스1

한 대표는 이날 오후 여의도에서 전현직 지도부 오찬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저는 친소 관계를 따지지 않는다. 김 의원과 가까운 개인적인 우정을 나누지 않았고 전당대회에서 저를 위해 뛰신 분도 아니다”라며 “(김 의원이) 정책에 있어서 대단히 뛰어나고 내로라할 분이라는 여러 군데에서 추천을 받았다. 지난 총선 선거구 획정 관련 논의할 때도 굉장히 유능하고 안정감 있는 분이라는 판단에 같이해달라고 간곡히 부탁드렸다”고 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차기 정책위의장으로 ‘TK 4선’ 김 의원(대구 서구)을 지명했다. 지역 안배 차원에서 수도권 기반 의원을 인선할 것이란 예상을 깼다. 앞서 ‘친윤계’ 정점식 전 정책위의장은 한 대표가 이틀 연속 자진 사퇴를 공개 요구하자, 전날 “당 분열을 막아야 한다”며 물러났다. 이후 후임자 인선이 곧바로 이뤄졌다.

한 대표는 정 전 정책위의장에 대해 “인품과 능력을 갖춘 분이라 저를 포함해 누구나 함께 정치를 하고 싶어하는 분이다. 하지만 변화를 보여드리기 위해 그런 결정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대승적 차원에서 그렇게 말씀해 주신 것에 대해 대단히 고맙게 생각한다”고 했다. 한 대표는 정 전 정책위의장에 전화 통화로 사의도 전했다고 한다.

정책위의장 교체가 매끄럽게 이뤄지지 않으면서 일부 친윤계에선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용산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출신인 강승규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인터뷰에서 한 대표의 당직자 일괄 사퇴 요구에 “솔직히 불만이 있다”며 “정 의장까지 사퇴압박을 이렇게 해야 되는지 그런 아쉬움이 남아있다”고 했다.

한 대표는 ‘친윤계에서 신임 당 대표가 당 장악이라고 비판한다’는 물음에는 “호사가들이 말하는 것처럼 해석할 건 아니다”라며 “우리는 좋은 정치를 하겠다고 한 목표를 공유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이견이 있다고 갈등이라고 치부할 수 없다”고 했다.

정책위의장에 내정된 김 의원은 이날 ‘제3자 추천 특검법’에 대해 “채상병 특검법의 전제는 현재 진행 중인 수사가 완결되고 나서 수사가 미진할 때 추진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당내 의견을 들어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여당 차원의 채상병 특검법 발의에 사실상 부정적인 뜻을 밝힌 것으로 해석됐다.

이에 대해 한 대표는 “당내 설득하겠다는 제 입장은 달라지지 않았다”라며 “당내 절차를 통해 대표로서 차분하게 설명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오찬에는 한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를 비롯해 황우여 전 비대위원장 등 전현직 국민의힘 지도부가 모였다. 정 전 정책위의장은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했다. 황 전 위원장은 오찬 후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정부를 꼭 성공시키자고, 보수가 유능해야 하고 품위를 지켜야 한다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