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 가야금, 전통 자수…국가무형유산 공연·전시 즐겨볼까
국가무형유산을 널리 알리고 보전·전승을 활성화하기 위해 국가무형유산 보유자, 보유단체 등이 무형유산을 대중적으로 선보이는 행사가 8월 전국 곳곳에서 열린다.
국가유산청은 “국가유산진흥원과 함께 8월 한 달간 전국적으로 ‘국가무형유산 공개 행사’ 12건, ‘전승자 주관 기획 행사’ 13건 등 모두 25건을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국가무형유산 공개 행사’는 무형유산 전승자들이 자신의 기량을 공개하는 행사이며, ‘전승자 주관 기획행사’는 전승자들이 자유롭게 기획한 무형유산 공연과 전시다.
공개 행사로는 ‘악기장’ 보유자 3명이 각자의 기량을 뽐내며 직접 제작한 전통 악기들을 선보이는 연합 공개행사가 8일 국립국악원에서 열린다. 또 전통음악 공연으로 ‘가야금산조 및 병창’(17일) ‘판소리’(29일) 등이 민속극장 풍류(서울 강남구)에서 마련된다.
경남 창원에서는 시조시에 곡을 붙여 관현악 반주에 맞추어 부르는 전통 음악인 ‘가곡’ 공연(8일·창원시 국가무형유산 가곡전수관), 경남 고성에서는 탈놀이인 ‘고성오광대’(15~17일, 고성군 문화체육센터 등), 밀양에서는 ‘밀양백중놀이’(17일·밀양강 둔치 야외공연장) 행사 등이 열려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전승자 주관 기획행사’로는 동해안 어촌 마을에서 마을의 평화와 선원들의 안전을 기원하는 ‘동해안별신굿’(3일·서울남산국악당) 공연, 정악을 대금으로 연주하는 ‘대금정악’(31일·민속극장 풍류) 등의 예능 공연이 펼쳐진다. 경인미술관 아틀리에(서울 종로구)에서는 ‘자수장’ 보유자의 전통 자수 시연·전시(28~9월 3일)가 마련된다.
또 ‘판소리’(18일·광주예술의전당 소극장) 공연을 비롯해 2009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된 우리나라 유일의 해녀 굿인 ‘제주 칠머리당영등굿’(9일·만벵디 묘역) 공연과 ‘탕건장’(24~26일·제주시 무형유산 전수교육관)의 시연·전시도 만날 수 있다. 경기 용인시에서는 ‘단청장’(13일·꿈의 한림평생학교) 등 ‘찾아가는 무형유산 행사’ 2건도 진행된다.
국가무형유산 공개행사와 전승자 주관 기획행사의 상세한 일정은 국가유산청 누리집(www.khs.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도재기 선임기자 jaek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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