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7월 미국 하이브리드 판매 67%↑…기아는 주춤

현대차 6만9202대·기아6만3580대

현대차 미국법인은 1일(현지 시간) 7월 미국 시장 판매량이 6만9202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그룹 양재 사옥. /현대자동차그룹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현대자동차의 7월 미국 시장 하이브리드(HEV) 판매량이 전년 대비 67% 증가했다.

현대차 미국법인은 1일(현지 시간) 7월 미국 시장 판매량이 6만9202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 동월 대비 4% 증가한 수치다.

7월 전체 HEV 판매량이 67% 증가했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 △엘란트라 HEV 13% △싼타페 HEV 75% △투싼 HEV 109% △팰리세이드 50% 증가했다.

소매 판매에서는 전기차(EV)와 H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차량 비중이 25%를 차지했다. 세부적으로 아이오닉 5와 쏘나타, 팰리세이드 소매 판매는 각각 1.4%, 65%, 41% 증가했다.

랜디 파커 현대차 미국법인 최고경영자는 "CDK(소프트웨어 업체) 차질이 해소되기 시작하면서 7월 시작이 어려웠지만, HEV·EV 라인업에 힘입어 총판매량이 4% 증가했다"라며 "총판매 결과는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에 대한 지속적인 소비자 수요를 반영한다"라고 설명했다.

기아 미국법인은 7월 미국 시장 판매량 6만3580대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10.4% 감소한 수치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이 76%, 친환경 모델이 18%를 차지했다. 셀토스는 5%, 스포티지는 4% 증가해 7월 최고 판매량을 기록했다.

에릭 왓슨 기아 아메리카 영업 운영 부사장은 "시장 트렌드를 예측하고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순수 전기 모델 등 지속가능한 전기차 모델 범위를 개선해 선제적으로 대응했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6193대를 판매했다. 전년 대비 2.2% 감소한 수치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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