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 권기섭 경사노위 위원장 내정에 "노사관계 발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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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위원장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지명으로 공석이 된 자리에 권기섭 전 고용부 차관이 발탁됐다.
경총은 "권 내정자는 윤석열 정부 초대 차관으로서 노사 법치주의 확립 등 노동개혁 정책을 추진했다"며 "고용노동분야의 풍부한 정책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정통 관료 출신으로 노사정 사회적 대화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한 법·제도 개선과 합리적 노사관계 구축에 기여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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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 "우려 없지 않지만…책임 잊지 말아주길"
경총 "합리적인 노사관계 구축에 기여해주길 기대"
[서울=뉴시스] 고홍주 기자 =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위원장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지명으로 공석이 된 자리에 권기섭 전 고용부 차관이 발탁됐다. 노사는 일제히 "합리적 노사관계 구축에 기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2일 오전 경사노위 위원장에 권 전 차관을 내정했다고 발표했다.
권 내정자는 경북 예천 출신으로, 1993년 행정고시 36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30년 간 고용부 근로감독정책단장, 고용정책실장, 노동정책실장, 산업안전보건본부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문재인 정부 당시 청와대 고용노동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지냈고, 윤석열 정부 1기 내각의 고용부 차관으로 발탁되면서 정부의 노동개혁 정책을 추진했다.
노동계는 권 내정자의 발탁에 우려의 목소리를 내면서도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권 내정자가 차관을 역임했던 1기 내각 시기에 '주69시간제' 추진과 국고보조금 중단 등으로 노정관계가 악화일로를 걸었기 때문에 관료 출신 내정에 대한 우려가 없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사람은 권 내정자 본인뿐"이라며 "경사노위는 정부 산하기구가 아닌 노사와 정부가 우리 사회의 양극화를 해소하고 사회통합을 도모하기 위한 사회적 대화 기구로서, 경사노위 위원장은 노사관계를 발전시키고 우리 사회를 성숙하게 할 막중한 책임을 지는 자리임을 잊지 않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경사노위 내 경영계 대표인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도 이날 오후 입장을 냈다.
경총은 "권 내정자는 윤석열 정부 초대 차관으로서 노사 법치주의 확립 등 노동개혁 정책을 추진했다"며 "고용노동분야의 풍부한 정책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정통 관료 출신으로 노사정 사회적 대화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한 법·제도 개선과 합리적 노사관계 구축에 기여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delant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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