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세대 조경가 정영선씨 "충북은 신이 내린 자연정원"

전창해 2024. 8. 2.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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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1세대 조경가인 정영선씨는 2일 충북도를 찾아 "천혜의 자연환경을 지닌 충북은 신이 내린 좋은 정원"이라고 호평했다.

정씨는 이날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충북 오픈아카데미 장터 특강'의 강연자로 나서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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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대한민국 1세대 조경가인 정영선씨는 2일 충북도를 찾아 "천혜의 자연환경을 지닌 충북은 신이 내린 좋은 정원"이라고 호평했다.

충북서 특강 중인 정영선 조경가 [충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정씨는 이날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충북 오픈아카데미 장터 특강'의 강연자로 나서 이같이 말했다.

서울대 환경대학원 환경조경학과 1회 입학생인 정씨는 졸업 후 청주대 조경학과 교수로 재직해오다 1987년 조경설계 전문업체를 설립·운영하고 있다.

특히 조경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제프리젤리코상을 한국인 최초로 수상하는 등 한국 조경설계분야의 개척자로 불린다.

정씨는 이날 특강에서 국내 최초 재활용 생태공원인 선유도 공원 조성의 뒷이야기 등 각종 프로젝트 수행으로 얻은 철학과 노하우를 전하면서 "충북은 아름다운 산과 계곡을 보물처럼 간직한 화양구곡(괴산) 같은 자원을 활용해서 잘 가꾸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충북은 물이 없다'는 선입견이 있지만, 아름다운 호수와 함께 그 자체가 전설인 바위들이 청풍호에 내려앉았다"면서 "신이 내린 자연정원을 품은 충북을 천혜의 정원으로 꾸미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특강을 경청한 김영환 충북지사는 "충북을 하나의 아름다운 정원으로 보고 현재 곳곳에서 진행하고 있는 업사이클링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eo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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