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라면 먹고싶어"…이기호 캐스터, 야구중계 중 성희롱 '발칵'

KBS N 이기호 캐스터가 야구 경기 중계 중 부적절한 발언으로 징계를 받았다.

iMBC 연예뉴스 사진

2일 KBS N 스포츠 측은 공식 홈페이지에 "한화-KT 야구 경기 중계 중에 있었던 캐스터의 문제 발언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했다"며 "당사자에게 즉각 대기발령 조치를 취하고 인사위원회 회부 절차에 착수했다"고 알렸다.

이어 "이기호 캐스터에게 배정된 야구 방송 진행도 중단시켰다. 이번 사안에 대해 시청자 여러분과 야구팬 여러분들께 정중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전날 이기호 캐스터는 한화-KT 야구 경기 중계를 맡았다. 당시 한 여성 관객이 '여자라면 최재훈'이라는 글이 적힌 스케치북을 드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포착됐고, 이를 본 이기호 캐스터는 "난 여자라면을 먹고 싶다. 가장 맛있는 라면 아닌가"는 발언으로 빈축을 샀다. 이후 "부적절 언어를 사용했다"며 사과했으나 논란은 쉬이 가라앉지 않았다.

이기호 캐스터는 지난 2001년 SBS 스포츠 캐스터로 입사했다. 2003년부터 KBS N 스포츠 아나운서로 활동 중이다. 지난 2021년에는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여자 개인전 중계 중 7점을 쏜 선수에게 "이게 뭐냐", "최악이다" 등 발언으로 논란을 만들었다.

iMBC 백승훈 | 사진제공 KBS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