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드는 경기침체 우려…코스피 3.65% 하락, '8만전자'도 붕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의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본격화한 영향으로 코스피가 3% 넘게 빠졌다.
하락률은 2020년 8월 이후 약 4년 만에 가장 큰 폭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도 전장보다 4.21% 하락한 7만 9600원에 장을 마쳤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4만 9천건으로 약 1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고, 미 공급관리협회(ISM)가 집계한 8월 PMI(구매자관리지수)는 시장 예상을 크게 밑돌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본격화한 영향으로 코스피가 3% 넘게 빠졌다.
코스피는 2일 전장보다 3.65% 내려앉은 2676.19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가 2700선 아래 떨어진 것은 종가 기준으로 지난 6월 4일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하락률은 2020년 8월 이후 약 4년 만에 가장 큰 폭을 기록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4.2% 떨어진 779.33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코스피에서 8486억원과 7779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특히 외국인은 SK하이닉스 3711억원, 삼성전자 2886억원 등 반도체 관련 종목을 집중적으로 팔았다.
그 결과 SK하이닉스는 전장보다 10.4% 하락한 17만 3200원까지 떨어졌다. 주가가 하루 만에 10% 넘게 빠진 것은 2011년 8월 이후 처음이다. 당시 신용평가기관 S&P(스탠더드앤드푸어스)가 처음으로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한 단계 강등한 여파 수준인 셈이다.
삼성전자도 전장보다 4.21% 하락한 7만 9600원에 장을 마쳤다. '8만전자'가 무너진 것은 종가 기준으로 6월 18일 이후 처음이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이날 시가총액이 각각 14조 6328원, 20조 8942억원 증발했다.
이 같은 분위기는 미국 증시가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하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제롬 파월 의장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FOMC(연방공개시장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9월 금리인하를 시사한 지 하루 만에 나온 경제지표가 눈에 띄게 부진한 탓이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4만 9천건으로 약 1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고, 미 공급관리협회(ISM)가 집계한 8월 PMI(구매자관리지수)는 시장 예상을 크게 밑돌았다.
이에 따라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전장보다 1.37%와 2.3% 하락 마감했다.
대신증권 이하연 연구원은 "낮아진 시장 눈높이조차 충족시키지 못한 경제지표가 발표되면서 시장은 빠르게 경기 침체 가능성을 경계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CBS노컷뉴스 장성주 기자 joo501@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영상]시민 위협하고 경찰 조롱했다…'따릉이 폭주 연맹' 정체는[이슈세개]
- 세계 1위 충격 탈락에…中 누리꾼들 "기자 때문, 자격 박탈시켜라"
- "이진숙, 어제 멀쩡히 임명장 받더니 오늘은 입원?"[노컷브이]
- 김해공항 '무개념 주차' 3일 만에 차 뺐다…공항은 불법주차 신고
- 비키니 대신 레깅스에 히잡…비치발리볼 복장 논란[파리올림픽]
- 폭염으로 가축 21만마리 폐사…무더위 속 추가 피해 우려
- 과방위 '방송장악 청문회' 9일 개최…"KBS·MBC 이사 선임 적절성 검토"
- 민주당 '2특검·4국조' 추진…8월 임시국회도 '먹구름'
- 韓 '최고위원 5명' 확보하나…김상훈 지명, 장악력 강화
- 尹, 신임 경사노위원장에 권기섭·산업부 1차관에 박성택 내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