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해루질 사고 주의보…"구명조끼 착용, 썰물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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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해양경찰서는 2일 "여름 휴가철 해루질로 인한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높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해루질은 얕은 바다에서 맨손으로 어패류를 잡는 행위를 이른다.
부산해경에 따르면 초보자도 쉽게 할 수 있는 해루질의 특성상 어패류 채취 중 바닷길을 몰라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깊은 곳으로 이동했다가 물이 차오르면서 바다 한가운데에 고립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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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해양경찰서는 2일 "여름 휴가철 해루질로 인한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높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해루질은 얕은 바다에서 맨손으로 어패류를 잡는 행위를 이른다.
부산해경에 따르면 초보자도 쉽게 할 수 있는 해루질의 특성상 어패류 채취 중 바닷길을 몰라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깊은 곳으로 이동했다가 물이 차오르면서 바다 한가운데에 고립될 수 있다. 해루질로 매년 사망사고도 발생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5월에는 경남 남해에서 야간에 물이 빠진 바다에서 맨손으로 어패류를 캐던 60대가 발을 헛디뎌 물에 빠져서 숨졌다.
해루질은 갯벌이 발달한 서해안 지역에서 성행했지만 바다와 어촌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전국적으로 활동이 증가하는 추세다.
부산의 경우 낙동강 하구와 바다가 만나는 강서구 명지와 신호 일대가 해루질의 명소로 알려져 있다.
조수 간만의 차가 큰 서해안과 달리 부산 일대 갯벌은 안전할 것으로 판단하고 구명조끼 등 안전장구를 착용하지 않고 해루질을 즐기는 시민들이 많다고 해경은 전했다.
하지만 강서구 신호대교 아래 갯벌은 2022년 20대가 조개 채취 중 사망하는 등 사망사고 발생지역으로 안전에 유의해야 되는 장소다.
부산해경은 여름 휴가철 해루질 성수기 전 지자체(부산 강서구)에 요청해 해당 취약지에 폐쇄회로(CC)TV 2곳과 확성기 2대를 설치했다. 또 위험상황 발생시 퇴거 방송실시 등 실시간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부산해경은 지난달 8일 김형민 부산해양경찰서장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취약요소를 살폈다.
김 서장은 "해루질 시 반드시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바다에 진입하기 전 썰물대와 밀물대를 확인한 후 휴대전화 알람을 설정을 해 썰물시간에 알람이 울리면 즉시 바닷가에서 나와야 한다"며 "휴대전화 해로드앱을 설치해 언제든 구조요청 할 수 있게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ulnet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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