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증시도 발작…역대 두 번째 큰 하락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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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코스피지수가 3% 넘게 하락하며 2600선으로 밀린 가운데, 일본 증시도 급락했다.
미국 경기 침체 전망과 엔화 강세, 일본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 등이 주가를 끌어내렸다.
일본 기준금리 인상 이후 일본 엔화는 미국 달러화 대비 강세로 돌아섰다.
김채윤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엔화 강세와 미국 경기 감속 우려, 하이테크주 실적에 대한 경계로 2일 일본 증시가 대폭 하락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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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코스피지수가 3% 넘게 하락하며 2600선으로 밀린 가운데, 일본 증시도 급락했다. 미국 경기 침체 전망과 엔화 강세, 일본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 등이 주가를 끌어내렸다. 닛케이225평균은 역대 두 번째로 하락폭이 컸다.
이날 일본 닛케이 225 평균은 2216.63포인트(5.81%) 하락한 3만5909.70으로 마감했다. 1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전날 2.5% 가까이 하락 마감한 데 이어, 이틀 연속 큰 폭으로 내렸다. 이날 토픽스지수는 166.09포인트(6.14%) 내린 2537.60으로 마감했다.
이날 닛케이 225 평균 하락폭은 역대 두 번째로 컸다. 특히 1987년 10월 블랙먼데이(뉴욕 증시 폭락 사건) 당시 3736포인트 떨어진 후로는 37년 만의 최대 하락폭이다.
프라임시장의 33개 업종 모두 하락했다. 특히 증권업종과 보험, 은행업종이 크게 내렸다. 하락 마감한 종목이 3805개에 달한 반면, 상승 마감한 종목은 69개에 그쳤다. 다이와증권그룹은 19% 가까이 내렸다.
일본 중앙은행이 이틀 전인 지난달 31일 기준금리(단기 정책금리)를 0.0∼0.1%에서 0.25%로 올린 데 이어, 추가 인상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일본 중앙은행은 국채 매입을 줄이며 통화정책 정상화를 진행 중이다.
일본 기준금리 인상 이후 일본 엔화는 미국 달러화 대비 강세로 돌아섰다. 미국 달러화 대비 엔화 환율은 지난달 31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약 4개월 만에 149엔대로 하락(엔화 가치는 상승)한 데 이어, 2일 148엔대 후반까지 내려갔다. 달러당 160엔을 넘어섰던 엔화 가치가 148~149엔으로 높아지면서(엔화 환율은 하락) 주식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
엔화 강세는 일본 주식 매도를 부추기는 대표적 요인이다. 엔화 가치가 오르면 일본 수출 제품 가격 경쟁력이 낮아져 수출 관련주에 매도 물량이 집중된다. 일본 증시 시가총액 1위인 도요타자동차는 4.22% 하락한 2585로 마감했다.
김채윤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엔화 강세와 미국 경기 감속 우려, 하이테크주 실적에 대한 경계로 2일 일본 증시가 대폭 하락했다”고 했다. 그는 다만 일본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은 금융 긴축으로의 전환이 아니고, 엔화 강세가 진행 중이긴 하지만 기업들이 수혜를 보는 엔화 약세 범위 안에서의 강세 전환이라고 분석했다. 주식시장에 미치는 마이너스 영향이 제한될 것이란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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