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웰푸드, 제로·인도 통했다…2분기 영업이익 30% 증가

유예림 기자 2024. 8. 2.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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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가 '제로' 브랜드의 인기와 해외 사업 호조로 2분기 호실적을 거뒀다.

국내외로 나눠서 살펴보면 국내 사업 2분기 매출은 8366억원으로 0.6%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9.6% 증가한 418억원을 거뒀다.

해외 사업은 매출 2194억원, 영업이익 216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 법인별로는 인도의 매출이 958억원으로 11.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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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가 '제로' 브랜드의 인기와 해외 사업 호조로 2분기 호실적을 거뒀다.

롯데웰푸드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1조442억원로 집계됐다고 2일 잠정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30.3% 늘어난 633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0.2% 감소한 1조9953억원, 영업이익은 49.8% 늘어난 1006억원이다.

국내외로 나눠서 살펴보면 국내 사업 2분기 매출은 8366억원으로 0.6%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9.6% 증가한 418억원을 거뒀다.

국내 사업별로는 건과 매출이 4.3% 증가한 2611억원으로 가장 규모가 컸다. 빙과는 6% 증가한 1965억원으로 집계됐다. 식자재 매출은 27.8% 감소한 545억원이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건빙과 사업에서 이지프로틴, 제로 칼로리 아이스바 등의 헬스&웰니스 신제품 출시와 매출 확대로 식자재 채널 합리화에 따른 매출 감소를 방어했다"고 설명했다.

해외 사업은 매출 2194억원, 영업이익 21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6%, 37.6% 늘어난 규모다.

해외 법인별로는 인도의 매출이 958억원으로 11.2% 증가했다. 이중 빙과 매출은 696억원, 건과는 262억원을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2%, 17.1% 증가했다. 러시아는 13.7% 증가한 213억원, 카자흐스탄은 15.3% 감소한 567억원을 기록했다.

인도에선 초코파이와 빙과 매출이 꾸준히 성장한 반면 카자흐스탄에선 루블화 하락에 따라 수출과 내수 매출이 줄어든 영향이다.

롯데웰푸드는 올해 'ZERO' 브랜드의 목표 매출을 500억원으로 한다. 상반기에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제로 칼로리' 아이스크림을 출시하는 등 '헬스&웰니스'에 주력하고 있다. 헬스&웰니스 제품군을 다양화해 해외 진출을 노리는 동시에 국내 매출 비중을 2028년까지 20% 이상 끌어 올린다는 방침이다. 올해 상반기 헬스&웰니스의 매출 비중은 10.5%다.

프리미엄 제품 중에선 '가나' 초콜릿 50주년 캠페인을 진행했고 나뚜루 비건 아이스크림을 재단장했다.

해외에선 빼빼로를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한다. 빼빼로 상반기 누적 매출은 639억원으로 해외 비중은 51%까지 늘었다.

몽골과 멕시코에선 'ZERO' 브랜드로 신시장을 개척하고 인도와의 시너지도 확대한다. 최근 자회사 '롯데 인디아'와 '하브모어'를 합병해 인도 현지에 통합 법인을 출범하기도 했다. 건과 빙과 두 자회사를 통합해 인도에서 롯데 브랜드의 인지도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이를 통해 연 매출을 1조원으로 키운다.

유예림 기자 yesr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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