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덕여왕’ 연출 박홍균 감독 “개인채널 연 고현정, 인간적 호흡 존경스러워”[EN: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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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균 감독이 급변하는 드라마 제작 환경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약 25년 간 드라마 PD로 일하며 MBC 드라마 '뉴하트', '선덕여왕', '최고의 사랑', '맨도롱 또똣', tvN '화유기' 등을 연출한 박홍균 감독은 "요즘 K-드라마는 3.0시대로 가는 것 같다. 내수 드라마가 나오던 시기가 1.0, 한류 태동의 시대가 2.0이라면 지금 시기는 기존의 질서나 체계가 무너지고 시장 자체가 바뀌는 시기인 것 같다. 이런 환경을 이끌어나가는 건 분명한 사실인데 우려와 기대가 공존하는 것 같다. '오징어 게임' 2, 3가 나오면 또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할텐데 미국 시장에서 주류 방송상을 타는 개척은 기대일 것 같다. 동반되는 아쉬움은 100% 우리 힘으로 했다면 좋겠지만 글로벌 OTT와 함게 하니까 그에 대한 그늘도 있다고 생각한다. 내수시장 자체가 드라마가 감당하기에는 작아져버린 우려가 있는 것 같다. 지상파 드라마는 그 시간대에 들어간 협찬, 광고로 드라마가 제작됐는데 요즘에는 글로벌 플랫폼에 선판매 되는 형식이 되면서 자생성이 많이 떨어졌다. 글로벌의 돈, 투자 지원을 받지 못하면 내수의 자생적인 능력을 갖기가 어려워지는 것 같다. 한국적인 작품이 나오기 힘들어질 것 같다는 걱정이 있다. 드라마가 잘 되기 위해서는 쏠림이 능사는 아닌 것 같다. 또 무명배우, 신인배우들도 나와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어려워지지 않을까 한다. 위기가 곧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하는데 기존과 다른 형태의 포맷이나 제작의 돌파구가 필요한 게 사실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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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수인 기자]
박홍균 감독이 급변하는 드라마 제작 환경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박홍균 감독은 8월 2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화인가 스캔들'(극본 최윤정/연출 박홍균) 종영 인터뷰에서 드라마 제작 환경 변화에 대한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표했다.
약 25년 간 드라마 PD로 일하며 MBC 드라마 '뉴하트', '선덕여왕', '최고의 사랑', '맨도롱 또똣', tvN '화유기' 등을 연출한 박홍균 감독은 "요즘 K-드라마는 3.0시대로 가는 것 같다. 내수 드라마가 나오던 시기가 1.0, 한류 태동의 시대가 2.0이라면 지금 시기는 기존의 질서나 체계가 무너지고 시장 자체가 바뀌는 시기인 것 같다. 이런 환경을 이끌어나가는 건 분명한 사실인데 우려와 기대가 공존하는 것 같다. '오징어 게임' 2, 3가 나오면 또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할텐데 미국 시장에서 주류 방송상을 타는 개척은 기대일 것 같다. 동반되는 아쉬움은 100% 우리 힘으로 했다면 좋겠지만 글로벌 OTT와 함게 하니까 그에 대한 그늘도 있다고 생각한다. 내수시장 자체가 드라마가 감당하기에는 작아져버린 우려가 있는 것 같다. 지상파 드라마는 그 시간대에 들어간 협찬, 광고로 드라마가 제작됐는데 요즘에는 글로벌 플랫폼에 선판매 되는 형식이 되면서 자생성이 많이 떨어졌다. 글로벌의 돈, 투자 지원을 받지 못하면 내수의 자생적인 능력을 갖기가 어려워지는 것 같다. 한국적인 작품이 나오기 힘들어질 것 같다는 걱정이 있다. 드라마가 잘 되기 위해서는 쏠림이 능사는 아닌 것 같다. 또 무명배우, 신인배우들도 나와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어려워지지 않을까 한다. 위기가 곧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하는데 기존과 다른 형태의 포맷이나 제작의 돌파구가 필요한 게 사실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결이 다른 작품을 첫 OTT 플랫폼으로 선보인 것에 대한 만족감은 어떨까. 박홍균 감독은 "오랜만에 연출을 하니까 즐거웠다. 요즘은 많은 PD들이 자신의 주관이나 색깔을 강하게 하고 전공을 일찍 결정해서 작품화 하는 길을 택하시더라. 제가 한 작품들을 보면 아시겠지만 저는 컬러가 다 다르다. 내가 재밌는 이야기, 이해해서 표현할 수 있는 작가님의 대본으로 작업하는 걸 좋아했다. 로맨틱코미디, 사극, 휴먼물, 판타지도 해봤고 그렇게 다 했던 이유는 그때그때 이야기가 재밌다고 판단해서다. '화인가 스캔들'은 처음부터 제가 기획한 건 아니지만 대본이 재밌어서 동력이 생겼다고 생각한다. 저도 전공을 정해서 깊이 파서 장르, 멜로의 대가가 돼야 할텐데 깊이 들어가는 능력치는 안 되는 것 같다. 좀비물이 되든 SF물이 되든 표현해보고 싶은 생각"이라고 답했다.
한편 박홍균 감독은 2009년 방영된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작업한 배우 고현정의 활발한 활동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박홍균 감독은 개인 너튜브 채널, 소셜미디어를 통해 팬들과 활발히 소통 중인 고현정과 관련 "존경스럽다. 너튜브 채널을 여는 게 쉬운 일도 아니었을 거고 인간 고현정을 궁금해하는 가십성 이야기가 부담이었을 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우, 인간 고현정과 호흡하려는 건 존경할 만하다고 생각한다. 인간 고현정 뿐만 아니라 배우로서도 더 좋은 작품에 출연한다면 작품이 풍성해지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며 고현정의 행보를 응원했다.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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