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 비서실 여직원에게 격노한 이유는?

진현권 2024. 8. 2.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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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크게 격노한 영상이 SNS에 올라와 화제다.

2일 김동연 지사의 인스타그램에는 비서실 여직원을 향해 야단(?)치는 영상(도지사의 격노)이 올라왔다.

영상에 등장한 김 지사는 라면을 끓여온 여 비서관을 향해 "(자기) 일을 하지, 왜 이런 일을 하느냐. 누가 이 일을 하고 싶은 사람이 어디 있느냐"며 크게 화(?)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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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거른 김 지사 위해 라면 끓여온 여 비서관 '야단'
"우리 그런 것 깨자. 도청 문화 좀 바꿨으면 좋겠다"

2일 김동연 지사의 인스타그램에 비서실 여직원을 향해 야단(?)치는 영상(도지사의 격노)이 올라와 화제다./김동연 SNS

[더팩트ㅣ수원=진현권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크게 격노한 영상이 SNS에 올라와 화제다.

2일 김동연 지사의 인스타그램에는 비서실 여직원을 향해 야단(?)치는 영상(도지사의 격노)이 올라왔다.

영상에 등장한 김 지사는 라면을 끓여온 여 비서관을 향해 "(자기) 일을 하지, 왜 이런 일을 하느냐. 누가 이 일을 하고 싶은 사람이 어디 있느냐"며 크게 화(?)를 냈다. 여 비서관은 계속된 회의로 점심을 거른 김 지사를 위해 라면을 끓여왔지만 야단을 맞은 셈이 됐다.

이어 김 지사는 "그러지마"라고 했고, 여 비서관은 "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이것 안 끓였으면 내가 직접 만들었을 것"이라며 "나는 지사라고 이런 것 부탁하는 것 싫다. 우리 그런 것 깨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지사는 "내가 야단치는 게 아니라, 그게 너무 너무 답답해, 제발 좀 내 취지(여직원 단순업무(커피, 의전 등) 금지)대로 해 줘"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경기도 도청 문화를 좀 바꿨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 지사는 화를 낸 게 미안했던지 "미안한데, 너무 너무 배가 고파가지고, 점심을 제대로 안 먹어가지고"라며 비서관이 끓여온 라면을 먹기 시작했다.

김 지사는 라면을 먹는 중에도 도청 문화 개선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계속 이어갔다.

김 지사는 "대한민국 경제의 미래 축이 여성 경제활동 인구 늘리는 것이다. 여성 인력을 활용하는 게 대한민국 경제 활성화의 첫번째이다. 우리 비서실부터 바꾸자. 지금 우수한 여성 인재들이 유리천장처럼 하면 안 돼"라고 당부했다.

해당 영상에는 폭발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A 씨는 댓글을 통해 "눈물나요. 여성에 대한 깊은 배려. 유리천장 여자를 우선순위 두려는 대한민국 문화 많이 불편합니다. 꼭 대통령 하시기 바랍니다"고 응원했다.

B 씨는 "멋집니다. 식사는 거르지 마세요"라고 했다. C 씨는 "감사합니다. 억울하게 직장 내 괴롭힘으로 어제부로 사직서 제출했는데, 이 회사는 도대체 제 말을 들어주려고 하지 않네요. 도지사님부터 바뀌면 언젠가 일반 회사들도 바뀌겠지요"라고 응원했다.

반면 D 씨는 "그래도 화내지는 마세요. 직원으로서 본분을 다 하는 마음을 이해해 주셔야죠"라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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