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하 책 본적 없다더니…표절 의혹 업체 "비슷해 보일 수 있어" 번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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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김영하의 베스트셀러 '여행의 이유' 속 문장 일부를 표절했다는 의혹을 받는 롱블랙 측이 "책을 읽지 않았다"는 초기 입장을 번복해 사과했다.
앞서 김영하 작가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여러분, 위 이메일의 문장을 잘 봐주세요"라며 롱블랙 측이 회원들에게 발송한 메일 중 '인생의 난제가 풀리지 않을 때면 달아나는 것도 한 방법이죠. 우리가 여행을 떠나는 이유일 겁니다'라는 문장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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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김영하의 베스트셀러 '여행의 이유' 속 문장 일부를 표절했다는 의혹을 받는 롱블랙 측이 "책을 읽지 않았다"는 초기 입장을 번복해 사과했다.
롱블랙 측은 1일 "의도와 무관하게 비슷하게 보일 수 있는 문장이었다"며 "작가님을 포함해 불편함을 느끼신 모든 분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콘텐츠를 기획, 제작, 발행 및 홍보하는 모든 과정에서 검수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영하 작가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여러분, 위 이메일의 문장을 잘 봐주세요"라며 롱블랙 측이 회원들에게 발송한 메일 중 '인생의 난제가 풀리지 않을 때면 달아나는 것도 한 방법이죠. 우리가 여행을 떠나는 이유일 겁니다'라는 문장을 공개했다.
그는 해당 문장이 자신의 에세이 '여행의 이유' 속 문장을 베꼈다고 주장했다. 해당 책에서 김 작가는 '풀리지 않는 삶의 난제들과 맞서기도 해야겠지만, 가끔은 달아나는 것도 필요하다'라고 썼다.
롱블랙 측은 의혹 제기에 대해 "소개글을 작성한 직원들 모두 해당 책을 읽지 않았다"며 "브랜드와 콘텐츠팀 구성원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주장"이라고 즉각 반박했으나 하루 만에 입장을 뒤집은 것이다.
롱블랙 측의 사과로 일단락 됐으나 일각에선 해당 문장을 표절로 보기에 어렵다는 의견도 나왔다. 김영하가 올린 글 댓글엔 "여행의 본질이 일상의 회피인 건 진리의 현상이지 누구의 소유이지 않다", "레퍼런스 없이도 언어에서 비슷한 표현을 사용하는 일은 일어날 수 있는 것 같다"는 반응이 있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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