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지사, 컵라면 끓여 온 여직원 때문에 격노?

경기=남상인, 경기=김동우 기자 2024. 8. 2. 16:1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동연 경기도지가 격노(?)했다.

회의 중 비서실 한 여직원이 컵라면을 끓여 내오자 '왜 이런 일을 하냐?'며 언성을 높인 것.

이날 계속된 회의로 점심을 거른 김 지사를 위해 비서실 한 여직원이 자진해서 컵라면을 끓여 내왔다.

김 지사는 지난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올린 글에서도 차별받는 대한민국 여성에 때한 안탐까움을 표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도청 문화 개선 요청… 여성 단순업무 금지
"대한민국 미래, 여성의 경제 활동 늘리는 것"
김동연 지사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동영상. 그는 여직원이 단순 업무를 맡아하는 도청 문화를 개선하자고 제안했다. 사진제공=김동연지사 인스타그램
김동연 경기도지가 격노(?)했다. 회의 중 비서실 한 여직원이 컵라면을 끓여 내오자 '왜 이런 일을 하냐?'며 언성을 높인 것.

김 지사는 2일 그의 인스타그램에 여직원이 커피 심부름 등 단순업무를 도맡아 하는 도청의 문화를 바꾸자는 취지의 영상을 올렸다.

이날 계속된 회의로 점심을 거른 김 지사를 위해 비서실 한 여직원이 자진해서 컵라면을 끓여 내왔다. "제가 하고 싶어서 했습니다"라는 여직원의 말에 김 지사는 "이 일을 하고 싶은 사람이 누가 있어요"라며 따지듯이 반문했다.

김 지사는 "나는 지사라고 이런 거 부탁하는 것 싫어요"라며 "우리 그럴 규칙을 깨자"고 요청했다. 이어 "야단치는 게 아니라 이런(문화) 게 너무 답답하다"며 하소연했다. 그는 "제발 좀 내 취지대로 해달라"라며 커피, 컵라면 심부름 등 여성의 단순업무를 금지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경기도청 문화를 좀 바꿨으면 좋겠다면서 경제 분야에서 여성의 역할을 강조했다. "대한민국 경제 미래의 축이 여성 경제 활동 인구를 늘리는 것"이라며 "여성인력 활용하는 게 대한민국 경제 활성화의 첫 번째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지금 우수한 여성 인재들이 유리천장처럼.... 그렇게 하면 안된다"며 "우리 비서실부터 바꾸자"고 재차 제안했다.

김 지사는 이어 "눈에 보이는, 보이지 않는 모든 차별을 넘어 더 평등하고, 안전한 세상을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김 지사는 지난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올린 글에서도 차별받는 대한민국 여성에 때한 안탐까움을 표시했다. 그는 지난해에도 유리천장지수에서 꼴찌를 했다며 30%가 넘는 성별임금 격차는 29개국 중 한국이 유일하다고 적었다. 여성 관리직 비율과 이사회 여성 임원 비율도 겨우 꼴찌를 면했다고도 지적했다.

경기=남상인, 경기=김동우 기자 namsan4080@mt.co.kr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