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2 민주당 광주광역시당위원장 경선, 원내 굳히기냐 원외 뒤집기냐

광주CBS 김형로 기자 2024. 8. 2.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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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명끼리 맞붙은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당 위원장 경선을 이틀 앞두고 선거 막판 과열·혼탁 선거전 양상으로 치닫는 가운데 원내 현역 의원인 양부남 후보가 굳히기를 할지, 원외 강위원 후보가 뒤집기에 나설지 선거 결과가 주목된다.

오는 4일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민주당 전당대회 광주전남 시도당원 대회와 함께 열리는 광주광역시당 위원장 경선과 관련해 양자 대결을 펼치는 양 후보와 강 후보가 막판 혈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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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 현역의원인 양부남 후보, 광주 8개 국회의원 조직력 총가동
원외 강위원 후보, 더민주전국혁신회의 소속 강성 지지층 총결집
선거 막판 과열·혼탁 속 고발전으로 얼룩…누가 최후 승자 될지 주목
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 후보인 양부남 국회의원. 양 의원실 제공/ 강위원 상임대표. 강 대표 측 제공


친명끼리 맞붙은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당 위원장 경선을 이틀 앞두고 선거 막판 과열·혼탁 선거전 양상으로 치닫는 가운데 원내 현역 의원인 양부남 후보가 굳히기를 할지, 원외 강위원 후보가 뒤집기에 나설지 선거 결과가 주목된다.

오는 4일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민주당 전당대회 광주전남 시도당원 대회와 함께 열리는 광주광역시당 위원장 경선과 관련해 양자 대결을 펼치는 양 후보와 강 후보가 막판 혈투를 벌이고 있다.

양 후보 측은 현역 프리미엄에다 광주 8명 국회의원의 지원을 통한 각 지역위원회의 조직력을 총가동하며 시당위원장 굳히기에 들어가고 있다.

양 후보 측은 특히 강 후보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피해 여성에 2차 가해를 한 혐의로 1천만 원의 배상 판결을 받은 점 등 강 후보의 도덕적 흠결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며 표심 굳히기에 들어가는 모습이다.

양 후보는 시당위원장 공약으로 △당원 중심 시당 운영을 통해 당원 주권을 광주에서부터 실현 △현장 중심의 시당 운영으로 광주시민의 신뢰 회복 △사람 중심의 시당 운영을 통한 호남 정치 복원을 제시했다. 그는 이어 △정책 중심 시당을 만들어 살기 좋은 광주 조성 그리고 △광주 시당의 운영체제를 8개 지역위원장과 함께 일하는 '집단 운영 체제'로 전환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맞서 강위원 후보는 허위 사실 공표에 대해 법적 조처와 함께 상임대표로 있는 친명 외곽조직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 소속 강성 지지층의 총결집을 통해 막판 뒤집기에 나서고 있다.

강 후보는 지난 7월 30일 "피해 여성에게 모멸감을 주는 말과 행동을 한 것은 이미 인정·사과했다"면서 "저를 특정 단체 대화방에서 '성 비위 전력자'라고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현직 구의원 등 2명을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강 후보 측은 이어 "양 후보는 1천억 대 전세 사기범을 변호하고 두 아들에게 재개발 지역의 단독주택을 증여해 논란이 일고 있다"고 맞불을 놓으며 막판 대역전극을 노리고 있다.

강 후보는 '당원 중심 대중정당 건설과 당원이 지방선거 공천권 행사·실력 있는 광주시당'을 주요 목표로 제시하고 이를 위해 △모든 상설위원회 위원장 권리당원 직접투표를 통한 선출, △예산 투명성 및 당원 참여 예산 제도 시행 △불공정한 뒷거래 공천 관행 타파, △공개적으로 성장, 발굴, 추천되는 공천 시스템 마련" 등을 약속했다.

2년 뒤 지방선거 공천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민주당 광주광역시당위원장의 경선이 선거 운동 막판 고발전으로까지 얼룩진 속에 원내 현역의원과 원외 후보 중 누가 최후의 승자가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민주당 신임 광주시당위원장은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10만 4천여 명의 권리당원에 대한 ARS(자동응답시스템) 투표와 함께 4일 오전 10시 김대중컨벤션센터 컨벤션홀에서 열리는 민주당 제1차 정기 전국 당원대회 광주시당 대회에서 670여 명의 온라인 대의원 투표 결과를 합산해 선출된다. 차기 시당위원장의 임기는 2년이며, 2026년 6월 지방선거의 광주 지역 후보자 공천 등 선거 전반을 지휘하고 당의 지역 조직을 관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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