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레옹이 등장했다”, 사격 김예지 카리스마에 전 세계가 “홀릭”[MD픽](종합)

곽명동 기자 2024. 8. 2.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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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지/소셜미디어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사격 김예지의 카리스마에 전 세계가 반했다. 일론 머스크는 액션영화에 캐스팅해야한다고 주장하고 나섰고, CNN도 믿기 힘들만큼 멋있다고 극찬했다. 뉴욕타임스는 뤽 베송 영화의 캐릭터를 연상시킨다고 했다. 뤽 베송 감독은 킬러영화 ‘레옹’으로 유명하다. 한국 네티즌은 ‘여자 레옹의 등장’이라고 환호하고 있다.

CNN은 31일(현지시간) ‘인터넷이 한국의 신기록을 세운 올림픽 저격수와 사랑에 빠지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김예지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멋지고, 무심하게 세계 기록을 깬 인터넷 스타”라고 소개했다.

이어 “그녀의 모자와 미래지향적인 안경은 사격 경기에서는 기능적인 소품일 뿐이지만, 스트리트 스타일에서 영감을 받은 런웨이에서는 전혀 어색해 보이지 않을 것이다”라고 했다.

또 김예지가 지난해 5월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국제사격연맹(ISSF) 사격 월드컵 25m 권총 경기에 출전한 영상이 현재 엑스(X·옛 트위터) 등 각종 SNS에서 수천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크게 주목받는 점도 언급했다.

CNN은 “뭉툭한 단발머리에 거꾸로 모자를 쓰고, 공상과학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사격용 안경을 통해 목표물에 고정된 강렬한 눈빛을 발산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이자 엑스의 소유주인 일론 머스크는 “액션 영화에도 사격 세계 챔피언이 나온다면 멋질 것 같다”, “김예지를 액션 영화에 캐스팅해야 한다. 연기는 필요하지 않다”고 찬사를 보냈다.

뉴욕타임스는 1일 ‘파리올림픽에서 가장 쿨한 선수이자 한국의 수퍼스타’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김예지/게티이미지코리아

NYT는 “그는 마치 공상과학 영화에 나오는 군대의 최정예 저격수 같아 보인다”며 “또한 액션 영화에 나오는 로봇 암살자나 미래에서 온 킬러처럼 보이기도 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사격할 때 코끼리 모양 봉제인형을 달고 있는데, 이것은 뤽 베송 영화에 나오는 캐릭터라는 느낌을 들게 한다”고 했다. 영화 속 킬러들은 독특한 취향을 갖고 있다. ‘레옹’은 작은 화분을 늘 갖고 다닌다.

미국 공영방송 NPR은 김예지의 복장 등을 키아누 리브스 주연의 영화 ‘매트릭스’에 비유하면서 ‘매트릭스 스타일’이라고 했다. GQ는 “그는 사이버펑크 문학에서 곧바로 튀어나온 것 같았다”고 전했다.

스타덤에 오른 김예지는 2일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리는 25m 권총 본선 경기에 나선다. 본선 상위 8명에 올라 결선에 진출한다면, 한국시간 3일 오후 4시30분 금빛 사냥을 노리게 된다.

지난달 28일 대회 여자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김예지는 "주 종목인 25m 권총에선 반드시 금메달을 따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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