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농산물 안전성 검사, 기술력 좋네…잔류농약 분석

식품분야 국제숙련도 평가서 기준치 이내 통과

[정읍=뉴시스] 김종효 기자 = 전북 정읍시가 농산물 안전성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시는 영국 환경식품농림부 식품환경연구청(FERA)이 주관한 '2024년 식품분야 국제숙련도 평가(FAPAS)'에서 정읍시농업기술센터의 잔류농약 분석능력이 3년 연속 기준치 이내 범위를 통과했다고 2일 밝혔다.

영국 식품환경연구청은 농산물의 잔류농약성분을 분석해 검증하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국제 비교숙련도 테스트기관이다.

매년 전 세계의 정부기관과 연구소, 민간분석기관 등 기관의 잔류농약 성분 분석에 대한 정확도와 신뢰도를 검증받고 있다.

FAPAS는 잔류농약, 수질 등 10개 분야의 분석 능력을 평가하는 국제 평가대회다. 매년 전 세계의 정부기관과 연구소, 민간분석기관 등의 잔류농약 성분 분석에 대한 정확도와 신뢰도를 검증하고 있다. 올해는 전세계 57개 분석기관이 참여했다.

평가기관인 식품환경연구청은 지난 5월 동일한 시료(오이 퓨레)를 각 기관에 배포했고 이를 받은 기관에서는 지난달 12일까지 잔류농약 분석 결과값을 제출했다.

시는 오이 퓨레에 함유된 12종의 농약 성분을 분석해 Z-score(표준점수) -0.2~0.5 이하로 모두 '만족'을 받아 분석 능력을 입증했다.

Z-score는 평가에 참여한 실험실 간 오차 범위를 산출한 것이다. ±2 이하이면 만족, ±2~3 사이 의심, ±3 초과하면 불만족으로 판정한다. 오차범위가 0에 가까울수록 분석 결과가 정확한 것으로 간주한다.

특히 살충제 성분인 엔도설판 알파(Endosulfan alpha)는 0.0 판정을 기록, 최고 수준의 분석 정확도를 나타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번 국제숙련도 평가를 통해 농업기술센터의 잔류농약 분석능력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며 "정읍 농산물의 안전성을 보장하고 소비자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농산물 잔류농약 검사를 희망하는 농업인은 출하 7일 전의 농산물 시료(1~3㎏)와 농업인 증명 서류(농업경영체등록증 등)를 지참한 뒤 시 제2청사 농업기술센터에 신청하면 결과를 무료로 받아볼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h66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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