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배터리 탑재` 벤츠 전기차, 지하주차장서 `펑`..."현실이 된 공포"

김미경 2024. 8. 2. 16: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천 청라아파트 지하주차장 화재'가 발생한 벤츠 전기차량 'EQE'에 중국산 배터리가 탑재돼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불안감이 널리 퍼지고 있다.

화재 발생 당시 영상을 보면 벤츠 전기차량인 'EQE'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다 갑자기 섬광과 함께 큰 불길이 치솟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천 청라 아파트 지하주차장 CCTV 영상. 연합뉴스

'인천 청라아파트 지하주차장 화재'가 발생한 벤츠 전기차량 'EQE'에 중국산 배터리가 탑재돼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불안감이 널리 퍼지고 있다.

일부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중국산 배터리를 사용한 차량을 사지 말자는 의견이나 중국산 배터리를 수입금지 조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일 소방청에 따르면 전날인 1일 오전 6시15분쯤 인천 서구 청라동 소재 아파트 지하 1층 주차장에서 벤츠 EOQ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해 최소 70대 이상의 차량이 전소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아파트 주민 200여명이 대피하는 과정에서 20명 가량이 연기를 들이마시는 피해도 입었다.

화재 발생 당시 영상을 보면 벤츠 전기차량인 'EQE'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다 갑자기 섬광과 함께 큰 불길이 치솟는다. 'EQE'는 벤츠 최초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VA2를 적용한 중형 전기 세단으로, 중국 CATL의 니켈·코발트·망간(NCM) 811 배터리셀을 탑재하고 있다.

소방당국이 아직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 중이긴 하지만 대다수 전기차 화재가 배터리에서 비롯된 전례에 비춰 'CATL 배터리' 문제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에 힘이 실린다.

벤츠코리아 측도 차량을 철저히 조사해 원인 파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벤츠와 같은 고가 해외 브랜드들이 가격 경쟁력을 따져 값이 저렴한 중국산 배터리를 채택하는 추세에 변화가 생길지 주목하고 있다. 충전 중도 아닌 주차된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한 만큼 배터리 안정성 논란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이번 화재로 피해를 입은 차량의 차주들이 벤츠 차량의 보험사로부터 피해 보상을 받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벤츠 또는 배터리 제조사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해야 한다는 움직임도 생겨나는 분위기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