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호 캐스터, '중계 중 성희롱 발언' 중징계 "대기발령 조치"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KBS N 스포츠 이기호 캐스터가 해설 중 부적절한 발언을 해 징계받았다.

2일 KBS N 공식 홈페이지에는 이기호 캐스터의 징계를 알리는 공지문이 게재됐다.

이날 KBS N 측은 "KBS N 스포츠에서는 8월 1일 한화-KT의 야구경기 중계 중에 있었던 캐스터의 문제 발언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고 당사자에 대해 즉각 대기발령 조치를 취하고 인사위원회 회부 절차에 착수하였으며, 본인에게 배정 된 야구 방송 진행을 중단시켰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안에 대해 시청자 여러분들과 야구팬 여러분들께 정중하게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이기호 캐스터는 지난 1일 열린 한화-KT 경기 중계를 맡았다. 이기호는 해설 중 '여자라면 최재훈'이라고 쓰인 스케치북을 든 한 여성 관객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자 성희롱성 발언을 해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이기호 캐스터는 사과했으나, 당시 중계를 보고 있던 야구팬들의 비난은 계속됐다.

당시 스케치북을 들고 있던 팬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사과를 받았다. 조건은 영상 잘라내기, 말실수 정확히 사과하기다"라고 밝혔다.

KBS N은 이기호 캐스터에 대기발령 징계를 내렸다. 또한 해당 영상은 내려간 상태다.

한편 이기호 캐스터는 지난 2021년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여자 개인전에서도 선수를 비난하는 발언을 해 엄중경고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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