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새 감독, 충격 발언 "펩처럼 대머리에 수염이 있지만..."

가동민 기자 2024. 8. 2.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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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조 마레스카 감독이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유사점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첼시는 포체티노 감독의 후임으로 마레스카 감독을 선임했다.

2023-24시즌을 앞두고 마레스카 감독은 레스터 시티의 지휘봉을 잡았다.

마레스카 감독이 첼시에 오면서 반신반의한 의견들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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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가동민 기자 = 엔조 마레스카 감독이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유사점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첼시는 지난 시즌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여름 니콜라 잭슨, 모이세스 카이세도, 로메로 라비아 등 영입에 돈을 아끼지 않으며 많은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경기력은 처참했다. 시즌 초반 마무리 작업이 확실하게 되지 않으면서 승점을 여러 번 놓쳤고 중위권에 머물렀다.

시간이 지나면서 첼시의 경기력이 올라왔고 6위로 마무리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 나가는 듯했지만 FA컵 결승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맨체스터 시티를 꺾으면서 첼시는 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로 향했다. 결국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첼시와 작별했다.

첼시는 포체티노 감독의 후임으로 마레스카 감독을 선임했다. 마레스카 감독은 촉망받는 지도자였다. 아스콜리 칼초, 세비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서 수석 코치를 지내며 경험을 쌓았다. 2020-21시즌 맨시티 U-23을 이끌고 프리미어리그(PL)2에 참가하기도 했다. 이후 2022-23시즌 펩 과르디올라 감독 사단에 합류해 맨시티에서 코치 생활을 했다.

2023-24시즌을 앞두고 마레스카 감독은 레스터 시티의 지휘봉을 잡았다. 레스터 시티는 2022-23시즌 PL 18위를 기록하며 강등을 피하지 못했다. 제이미 바디, 켈레치 이헤아나초, 키어넌 듀스버리홀 등이 남았고 한 시즌 만에 바로 PL 복귀를 목표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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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초반 레스터 시티는 압도적인 모습이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전술이 간파 당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마레스카 감독은 흔들리는 레스터 시티를 빠르게 정비했다. 다행히 입스위치 타운, 리즈 유나이티드 등 경쟁 팀들이 미끄러졌고 레스터 시티는 우승을 차지하며 PL 승격을 이뤄냈다.

마레스카 감독이 첼시에 오면서 반신반의한 의견들이 많았다. 첼시 팬들은 과거 UEFA 챔피언스리그(UCL), PL에서 정상에 올랐던 명성을 되찾길 원하고 있는데 마레스카 감독은 PL에서 아직 검증이 되지 않았기 때문. 그래도 과르디올라 감독 밑에서 함께했던 만큼 전술적인 역량을 기대하는 여론도 있었다.

하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을 따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고 마레스카 감독은 여유롭게 대응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마레스카 감독은 "레스터 시티에 합류했을 때 맨시티처럼 경기하고 싶다는 구단의 의견이 있었다. 나는 '우리는 그들 같은 선수가 없고, 나 역시 같은 감독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첼시에서도 마찬가지다. 선수들이 우리가 어떤 방식으로 플레이하고 싶은지 이해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과르디올라 감독처럼 대머리에 수염이 있지만 똑같이 경기하고 싶은 건 아니다. 나는 과르디올라 감독의 아이디어에 반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정확히 똑같다는 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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